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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내내 걱정만 쌓여"… 충북 기업경기 먹구름

9월 제조업·비제조업 업황
각각 전달대비 4p·10p ↓
10월 전망은 6p·12p ↓
"코로나 사태 잦아들어 내수시장 활성화돼야 회복 가능"

  • 웹출고시간2020.10.04 19:14:08
  • 최종수정2020.10.04 19:14:08
[충북일보] "추석 연휴 내내 걱정만 더 쌓였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잦아들어 내수시장부터 분위기가 풀리지 않으면 10월은 전달보다 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충북 도내 업체 관계자들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보내는 중에도 마음이 편치 않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경영상황이 여의치 않다.

코로나 사태 이후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그로 인해 자금사정마저 점차 위기를 맞고 있다. 10월 경기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다.

4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2020년 9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전달보다 업황BSI가 하락했다. 특히 10월 전망치도 전달보다 하락했다.

9월 제조업 업황BSI는 62로 전달 66보다 4p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42로 전달 52보다 10p 하락했다.

10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64로 전달 70보다 6p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43으로 전달 55보다 12p 하락했다.

BSI는 (Business Survey Index)는 각 기업이 체감하는 전반적인 업황을 조사해 '좋음' 응답업체 구성비(%)에서 '나쁨' 응답업체 구성비(%)를 뺀 뒤 100을 더해 산출한다.

BSI가 100 이상이면 업황이 좋다고 인식하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충북 제조업의 업황BSI는 코로나 사태 이후 70 미만을 전전하고 있다. 업황전망BSI도 비슷한 수준이다.

월별 제조업 업황BSI는 △1월 71 △2월 63 △3월 60 △4월 57 △5월 54 △6월 60 △7월 66 △8월 66 △9월 62다.

업황전망BSI는 △1월 74 △2월 72 △3월 66 △4월 60 △5월 56 △6월 49 △7월 61 △8월 65 △9월 70 △10월 64다.

제조업 주요지표를 보면 9월 매출BSI는 65로 전달 69보다 4p 하락했다. 10월 전망은 65로 전달 70보다 5p 하락했다.

채산성BSI는 9월 81로 전달 83보다 2p 하락했고, 10월 전망은 80으로 전달 86보다 6p 하락했다.

자금사정BSI는 9월 71로 전달 76보다 5p 하락했고, 10월 전망은 73으로 전달 77보다 4p 하락했다.

충북 비제조업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코로나 사태 이후 업황BSI와 업황전망BSI 모두 50 언저리를 맴돈다.

충북 비제조업의 월별 업황BSI는 △1월 67 △2월 52 △3월 40 △4월 41 △5월 44 △6월 47 △7월 46 △8월 52 △9월 42다.

업황전망BSI는 △1월 55 △2월 57 △3월 53 △4월 40 △5월 39 △6월 41 △7월 45 △8월 46 △9월 55 △10월 43이다.

비제조업 주요지표를 보면 9월 매출BSI는 50으로 전달 52보다 2p 하락했다. 10월 전망은 52로 전달 53보다 1p 하락했다.

채산성BSI는 9월 58로 전달 60보다 2p 하락했고, 10월 전망은 59로 전달 63보다 4p 하락했다.

자금사정BSI는 9월 53으로 전달 60보다 7p 하락했고, 10월 전망은 52로 전달 58보다 6p 하락했다.

도내 제조업·비제조업체 모두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지목한 것은 '내수부진'이다.

제조업·비제조업체 각각 25.5%, 27.5%가 내수부진을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도내 한 미용제품 제조업체 관계자는 "가을철이 다른 계절보다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것은 맞지만, 올해처럼 생산량이 적었던 적은 없다"며 "예년같으면 추석 연휴에도 공장을 가동했었는데 올해는 '전체 셧다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 주문이 들어온 것도 많지 않다"며 "소비심리가 살아나기 전에는 이 위기가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16~22일 도내 435개(제조업 259개, 비제조업 176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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