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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고운동에 향토유물박물관 짓는다

LH가 356억 들여 2023년 착공,2025년 개관
신도시 지역에서 나온 문화재 3만여점 등 전시
신도시 국립박물관단지엔 5개 박물관 건립 중

  • 웹출고시간2020.09.10 13:52:39
  • 최종수정2020.09.10 16:58:51

세종시 고운동에서 오는 2025년 문을 열 향토유물박물관 위치도.

ⓒ 세종시
[충북일보] 세종시에 오는 2025년까지 대규모 향토유물박물관이 건립된다.

이 곳에는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과정에서 수집된 4만 2천여점의 각종 유물이 전시된다. 이에 따라 세종에서는 오는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개관될 국립박물관단지(5개 박물관)와 함께 시민들을 위한 문화시설이 크게 확충된다.

세종시 고운동에서 오는 2025년 문을 열 향토유물박물관의 층별 평면도.

ⓒ 세종시
◇대전시립박물관의 2배 규모로 커

10일 세종시에 따르면 박물관은 고운동 고운뜰근린공원에 건물 연면적 9천940㎡(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에는 유물 등을 보관하는 수장고(收藏庫), 지상에는 3개 상설전시관과 2개 기획전시실이 들어선다.

박물관은 행복도시건설청과 함께 신도시를 건설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56억 원을 들여 짓는다.

올해 설계 공모를 거쳐 2023년 착공, 2025년 개관과 함께 세종시가 운영한다. 시가 계획 중인 초기 운영 인력은 모두 26명이다.

시 관계자는 "향토유물박물관은 도안신도시(유성구 상대동)에 있는 대전시립박물관(건물 연면적 4천996㎡)보다는 규모가 훨씬 크고, 용인시 상갈동에 있는 경기도박물관(연면적 1만 153㎡)보다는 약간 작다"고 말했다.

박물관에서는 그 동안 세종시에서 발굴된 선사시대 이후 유물들은 물론 신도시 건설 과정에서 수집된 기록물들도 구경할 수 있게 된다.

신도시 건설 지역에서는 그 동안 3만3천533점의 각종 매장문화재와 2천여 점의 민속품, 1만여 점의 기록물 등이 수집됐다.

이들은 현재 국립공주박물관과 국립세종도서관 등에 보관돼 있다.

김성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박물관을 인근의 세종시립도서관·모두의 놀이터·야외공연시설 등과 연계해 지역의 대표적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박물관단지 조감도.

ⓒ 행복도시건설청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은 향토유물박물관에 통합될 수도

옛 충남 연기군 전 지역과 충남 공주시 및 충북 청주시 일부 지역이 합쳐져서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인구 약 35만명)는 경남 진주·충남 아산·강원 원주 등 비슷한 규모의 전국 다른 도시들에 비해 문화 관련 시설이 매우 부족한 편이다.

옛 금사초등학교(폐교)를 개조해 2012년 10월 문을 연 세종시립민속박물관(전의면 금사리)은 건물 연면적이 737㎡로 너무 좁은 데다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세종시 관계자는 "민속박물관은 새로 짓는 향토유물박물관으로 통합될 수도 있으나, 아직은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도시건설청은 세종 신도시 중앙인 S-1생활권 19만㎡의 부지에 국내 최초의 국립박물관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단지에는 모두 4천500여 억의 사업비가 투입돼 1단계로 오는 2027년까지 △국가기록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 △도시건축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등 5개 박물관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어린이박물관은 오는 11월 가장 먼저 착공돼 2023년 문을 열 예정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오는 2025년 개관 예정인 세종시 향토유물박물관에 전시될 유물 가운데 하나인 남이웅(南以雄·1575~1648) 선생 초상화. 당초 공주시 반포면 성강리 의령남씨 문중의 남대현 씨가 소유하고 있다가 지난 2006년 행복도시건설청에 기증한 것이다.

ⓒ 행복도시건설청

오는 2025년 개관 예정인 세종시 향토유물박물관에 전시될 유물 가운데 하나인 남이웅(南以雄·1575~1648) 선생 '진무공신교서(振武功臣 敎書)'. 당초 공주시 반포면 성강리 의령남씨 문중의 남대현 씨가 소유하고 있다가 지난 2006년 행복도시건설청에 기증한 것이다.

ⓒ 행복도시건설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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