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 기업체 '깊어진 불황의 골'

4월 제조업 업황BSI 57… 3개월 연속 하락
5월 전망 56… 2009년 3월 이후 최저
자금사정 전망은 16p 하락
'불확실한 경제상황' 최대 애로
비제조업 전망 39 '수렁 속으로'

  • 웹출고시간2020.05.06 19:48:13
  • 최종수정2020.05.06 19:48:13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 이후 충북 도내 기업체가 체감하는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현재 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았고, 향후에도 더 심각한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2020년 4월 충북지역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BSI는 57로 전달 60보다 3p 하락했다.

5월 업황전망BSI는 56으로 전달 60보다 4p 하락했다. 지난 2009년 3월 55 이후 11년 2개월 만의 최저치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각 기업이 체감하는 전반적인 업황을 조사해 '좋음' 응답업체 구성비(%)에서 '나쁨' 응답업체 구성비(%)를 뺀 뒤 100을 더해 산출한다.

100을 초과하면 경기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업체가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라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도내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 1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67에서 지난 1월 71로 4p 상승한 후, 2월은 63으로 전달보다 8p 하락했다. 이어 3월은 60으로 전달보다 3p, 4월은 57로 전달보다 3p 각각 하락했다. 4월 업황BSI는 도내 제조업체들이 예상한 전망BSI인 60보다 3p 낮은 수치다.

제조업 업황BSI 주요지표를 보면 매출BSI는 69로 전달 74보다 5p 하락했다.

채산성BS는 79로 전달 82보다 3p, 자금사정BSI는 70으로 전달 77보다 7p 각각 하락했다.

도내 제조업체는 향후 업황은 더 저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월 업황전망BSI는 56으로 주요 전망 지표 모두 부정적인 변화를 보인 가운데, 눈에 띄는 부분은 '자금사정 전망'이다.

자금사정 전망BSI는 63으로 각 지표 가운데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4월 전망BSI 79와 비교하면 16p 하락했다.

제조업의 업황BSI가 지속 하락한 원인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내수부진으로 인해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체가 꼽은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26.0%를 차지한다. 전달보다 11.2%p 상승한 수치다.

또 '내수부진'은 25.8%, '인력난·인건비 상승'은 10.7%를 차지한다.

비제조업 업황 역시 수렁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4월 도내 비제조업 업황은 41로 전달 40보다 1p 상승했다.

하지만 5월 전망지수는 39로 전달 40보다 1p 하락했다. 지난 2005년 1월 36 이후 15년 4개월 만의 최저치다.

비제조업은 내수부진(28.5%)을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23.4%), 인력난·인건비 상승(12.9%) 순이다.

/ 성홍규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