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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소비자심리지수 11년여만에 최저

4월 72.4… 2009년 1월 74.8 이후 최저치
전달보다 6.9p ↓… 코로나19 사태로 2월부터 하락세
"민간 경제 회생 기대감 없어… 코로나 종식돼도 정상화 힘들듯"

  • 웹출고시간2020.04.30 15:34:32
  • 최종수정2020.04.30 15:34:32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소비자 심리 위축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지역 사회 일각에서는 '경제 폭망'에 대한 우려까지 싹트고 있다.

30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2020년 4월 충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2.4로 2009년 1월 이후 11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9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4월 CCSI 72.4는 한국은행이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를 매달 공표하기 시작한 200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앞서 가장 낮은 수치는 2009년 1월로 74.8이다.

전국의 경우 2008년 7월부터 매달 공표됐고, 가장 낮은 수치는 2008년 12월 67.7이다. 4월 전국 CCSI는 70.8로 이보다 높았다.

충북 지역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CCSI는 4월 72.4로 전달 79.3보다 6.9p 하락했다.

충북 CCSI는 지난해 연말부터 상승 분위기를 탔지만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올해들어 2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2월은 94.7로 전달 100.9로 '100 이상'으로 호조를 보인 CCSI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3월 79.3으로 전달보다 15.4p 하락했고, 4월은 여기에다 6.9p 더 하락했다.

6개 주요 CSI(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는 각각 전달보다 4~9p 하락했다.

가장 크게 하락한 것은 현재경기판단CSI로 전달 43보다 9p 하락한 34에 머물렀다.

현재생활형편CSI는 84에서 77로 7p, 소비지출전망CSI는 93에서 88로 5p 각각 하락했다.

또 생활형편전망(77)·가계수입전망(80)·향후경기전망(54)CSI는 각각 전달보다 4p 하락했다.

4월 지수만 놓고 보면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CSI가 34와 54로 매우 낮은 수치를 보였다.

6개 주요 지수 외에도 물가수준전망CSI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수가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는 122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고, 가계부채전망(98)은 1p 낮아졌다.

특히 주택가격전망은 전달 106에서 91로 15p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3월까지 지속적으로 100이상을 기록하며 부동산 경기 호황이 점쳐졌지만, 4월 들어 90대로 떨어졌다.

충북 경제계 한 인사는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민간 실물경제는 아직까지 '회생'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며 "내달 긴급재난지원금이 일시적인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곧바로 정상화 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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