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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급감… 청주 시내버스 운행 28% 줄인다

이달 3일 기준 전년 대비 승객 61% 감소
시, 극심한 경영난에 운수업체 요구 수용
오는 23일부터 55개 노선 113대 줄이기로

  • 웹출고시간2020.03.18 21:06:27
  • 최종수정2020.03.18 21:06:27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청주시가 오는 23일부터 코로나19 사태 종료 때까지 시내버스를 감회 운행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시내버스 운수업체의 요구에 따른 조처다.

18일 시에 따르면 교통카드 분석 결과 시내버스 이용객은 지난 3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4만8천 명으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12일에는 39% 감소한 7만4천600명으로 늘었으나 여전히 지난해 12만3천 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운수업체들은 차량 방역을 강화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시내버스를 이용해 달라는 홍보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자구 노력을 기울이며 시민의 발을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손해를 감수해 왔다.

앞서 우진교통은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내 승객 감소로 운송수익금이 60% 줄어들었다며 감차 조치와 재정 지원을 요구했다.
이들은 "노동자 스스로 임금을 30% 삭감했음에도 매달 수입금은 11억원씩 줄어 7억씩 적자가 쌓인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더 이상 시내버스를 운행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일부 운수업체도 임금 50% 미지급 및 임금 30% 삭감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초·중·고교 개학이 추가로 연기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이 장기화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더이상 자구 노력만으로는 유지가 어렵다는 운수업체의 의견을 수용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감회 운행을 결정했다.

감회 운행 대상 노선은 시내버스 127개 노선 중 55개 노선이다. 운행대수 400대 중 113대(28.3%)를 줄이고, 운행 횟수는 2천616회 가운데 690.5회(26.4%)를 감회한다.

앞서 시는 상반기 시내버스 보조금 114억3천500만 원을 미리 지급한 바 있다. 예비비 8천350만 원과 종점지 보조금 1천500만 원을 투입해 마스크와 소독 장비도 보급했다.

시는 이달 말까지 하반기 보조금 98억5천900만 원을 추가 지급하고 충북도에 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 지원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만큼 감회 운행 결정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 "다소 불편이 생기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감회 운행 관련 안내문과 시간표는 청주시청 홈페이지 또는 차차차 청주 교통행정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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