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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7.15 19:00:00
  • 최종수정2019.07.15 19:00:00
풍경소리
                        이담 안광석
                        충북도 시인협회장

어스름에 둘러 쌓인 산사山寺
바람마저 산골짝으로 숨었는지
풍경소리도 호흡을 멈췄다
깨끗이 비질 당한 고요만이
절 마당 가득 채워져 있다.

버릴 겨룰 없이
채우려고만 버둥거렸던 일상
틈새틈새 낀 집착도 털어내고
쓸데없는 고집도 비질하라는
무언의 말씀

무엇을 버리고 돌아섰을까
山寺를 뒤로하고 내려오는 길
청아한 울림 한 자락 담지 못한 마음이
못내 아쉬움으로 채워졌다
그때야 허겁지겁 등 떠미는 바람
그 아쉬움마저 버리라는 듯
다람쥐 한 마리 내 앞을 스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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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