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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12.09 22:51: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반도체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내부 상황에 대한 별다른 소문이 없었던 매그나칩 반도체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문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에서 지난 2004년 10월 분사돼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매그나칩 반도체도 반도체 불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은 해왔으나 위기설이 나올 정도는 아니라고 믿어 왔기 때문에 충격이 더 할 수밖에 없다.

현재로 볼 때 가장 좋은 것은 확산되고 있는 매그나칩 반도체 관련 소문이 사실이 아닌 뜬소문이기를 바라는 것이지만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설득력이 있어보여서 지역의 고심도 더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게다가 투자를 조율하고 있는 미국계 업체에서 조건으로 30% 구조조정 안을 내세우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일 경우 지역에 미치는 파장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이 곳 청주공장의 경우 본사소재 공장으로 2천500여명의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어 30%의 감원이 이뤄질 경우 최근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하이닉스와 더불어 충북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것이다.

더욱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서 매그나칩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은 자칫 오늘 매그나칩의 운명을 가를 수도 있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내부 구성원들도 사태의 심상치 않음을 파악하고 불안감을 넘어선 좌불안석의 상황이다. 가뜩이나 경제 한파에 가정경제도 어려운데 회사의 존폐를 거론하는 소문들이 확산되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인 것이다.

그동안 너무 하이닉스에만 치중해 매그나칩에 소홀했던 지역경제계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하이닉스의 경우는 내부적인 자구노력은 차치하고서라도 채권단의 지원과 정부의 지원의사 까지 등에 업고 있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부결속이 다져지고 있는 분위기다.

한 지붕아래 살을 맞대며 근무하던 동료에서 일 순간 극과극의 상황으로 변하고 있는 지금의 위기를 타개할 지역의 관심 및 자구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회사 내부에서도 일순간에 위기로 치닫고 있는 상황을 알리고 회생에 대한 공감대를 얻자는 목소리와 외국계 자본이 지배하고 있는 만큼 내부 절차에 따라 쉬쉬하자는 목소리가 충돌하고 있는 모습도 감지돼 발 빠른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물론 현 시점에서 어렵지 않은 곳 없고 힘들지 않은 곳 없지만 지역의 대들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업체를 어떻게든 살려내려는 노력이 그 나마 지역에 미치는 충격을 다소 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매그나칩을 다시 살려낼 방안을 위해 머리를 맞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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