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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크게 변한 세종 신도시 중심지 스카이라인

세종청사 인근 원수산,밀마루전망대에서 거의 안 보여
정부청사와 산 사이에 '고층 아파트 숲' 들어선 게 주원인
시민들 "전망대 기능 이미 한계,새 전망대 만들어야" 주장

  • 웹출고시간2016.07.07 18:56:03
  • 최종수정2016.07.07 18:56:10

지난 2010년 9월 8일 세종 신도시 밀마루전망대에서 원수산(元帥山·해발 251m) 쪽으로 바라본 모습.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라는 우리나라 옛말이 있다.

하지만 이 말은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 "1년이면 스카이라인이 변한다"라는 표현이 적당할 것 같다.

지난 2007년 착공돼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 수용을 목표로 하는 이 신도시는,21세기에 건설되고 있는 세계 신도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8월부터 세종시에서 취재 활동을 해 온 기자는 신도시 가운데에 위치한 밀마루전망대(어진동 498)에서 도시 중심부 사진을 주기적으로 찍고 있다.

#1. 첫 번째 사진은 지난 2010년 9월 8일 밀마루전망대에서 원수산(元帥山·해발 251m) 쪽으로 바라본 모습이다.

국무총리실 등이 입주할 1단계 1구역 정부청사(사진 오른쪽 위)는 터파기를 끝내고 골조 공사가 한창이다. 아직 아파트는 전혀 없다. 전월산(轉月山·해발 260m) 아래 옛 연기군 남면 양화리에는 철거 대상 마을이 그대로 남아 있다.

신도시의 주산(主山·도시계획 상 중심이 되는 산)인 원수산은 당당한 모습을 뚜렷이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11년 5월 4일 세종 신도시 밀마루전망대에서 원수산(元帥山·해발 251m) 쪽으로 바라본 모습.

ⓒ 최준호기자
#2. 두 번째 사진은 2011년 5월 4일 첫 번째 사진과 같은 장소에서 찍었다.

국무총리실 등이 있는 정부청사 1단계 1구역은 2012년 4월 5일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전망대 앞 3단계 정부청사 인근에서는 국토교통부,환경부 등이 입주할 세종청사 1단계 2구역 기반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전망대에서 원수산은 아직도 잘 보인다.

2016년 7월 6일 세종 신도시 밀마루전망대에서 원수산(元帥山·해발 251m) 쪽으로 바라본 모습. 고층 아파트로 인해 스카이라인이 거의 가려져 있다.

ⓒ 최준호기자
#3. 세 번째 사진은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던 2016년 7월 6일 오전에 같은 장소에서 찍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승천(昇天)하는 '용(龍)'의 모습을 한 정부세종청사는 2014년말까지 1~3단계 입주가 모두 끝났다. 지난 5년 간 정부청사와 원수산 사이에는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섰다. 이에 따라 가까운 원수산은 물론 멀리 전월산 스카이라인도 가려지기 직전이다.

물론 신도시의 중심지인 이 지역은 개발이 거의 마무리 돼, 고층 건물이 더 들어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전망대에서 원수산을 거의 볼 수 없게 된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는 시민이 적지 않다. 밀마루전망대가 너무 낮아 새 전망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심심찮게 나온다.

해발 56m에 만든 9층 짜리 전망대는 높이가 98m에 불과,원수산은 물론 30층 가까운 고층아파트보다 크게 낮다. 따라서 전망대로서의 고유 기능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밀마루는 '낮은 산등성이'란 옛말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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