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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8.11 15:23:10
  • 최종수정2015.08.11 15:23:10

지난 봄 진천 백곡천변을 찾은 미호가 힘차게 비행하고 있는 모습

[충북일보=진천] 올 봄 진천 백곡천에 날아들어 지역주민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황새 '미호'의 모습이 6월 이후 두 달여가 지나도록 관찰되지 않아 궁금증을 낳고 있다.

'미호'를 진천 백곡천에서 처음으로 카메라에 담았고 이후 '미호'를 계속 관찰하고 있는 조류 사진작가 임영섭(67·진천군 진천읍)씨는 "진천에서 발견된 '미호'가 지난 6월 말 이후 보이지 않는다"고 11일 밝혔다.

이처럼 '미호'가 모습을 보이지 않자 학계는 물론 애정을 쏟고 있는 주민들이 행방이 묘연한 '미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미호'는 지난해 경남 하동에서 관찰되는 등 행동반경이 생각보다 넓은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미호'가 타 지역에서 아직 관찰되지 않은 것을 보면 시기적으로 하천변에 수풀이 우거지면서 모습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며 백곡천변을 헤집고 있다.

'미호'는 지난해 4월 28일 교원대 청람황새공원을 탈출해 6개월여 만인 11월 6일 하동 농경지에서 관찰됐다.

이 후 '미호'는 올해 2월 14일 청주시 옥산면 미호천과 옥산교차로 부근과 일주일 뒤 충남 서산시 천수만 농경지에서 주민의 눈에 띄었다.

3월 22일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백곡천 농다리 상류에서 카메라에 잡히면서 겨울철 남부지방으로 내려갔다가 날이 풀리면서 북상했을 가능성을 두고 있다.

이 후 '미호'는 진천 백곡천에서 한동안 머물다가 3㎞ 정도 떨어진 인근 초평천과 초평저수지에서 잇달아 관찰된 것이 지난 6월 중하순이었다.

갑자기 날아든 '미호'의 안전한 생활 환경 제공을 위해 학계와 지역사회에서 서식지 여건 조성에 힘을 모았다.

그동안 황새생태연구원과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진천군지부, 충북참여연대 진천지부 등은 꾸준히 먹이 주기 행사를 했고 인공둥지탑을 설치했다.

황새는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다.

1971년 충북 음성에서 마지막 텃새 황새 한 쌍이 발견됐지만, 수컷이 사냥꾼의 총에 목숨을 잃었고 홀로 남은 암컷도 1994년 농약 중독으로 죽어 국내에서는 황새가 멸종됐다.

지난 1996년 교원대 박시룡 교수가 러시아에서 황새 새끼 두 마리를 도입해 인공번식에 성공했고 '미호'도 이중에 해당된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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