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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청년 조각팀 다다다, '점漸 점點 점漸' 전시회

내달 31일까지 신미술관서

  • 웹출고시간2013.07.14 15:46: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청년 조각팀 '다다다'가 '점漸 점點 점漸'을 타이틀로 전시회를 연다.

다음달 31일까지 신미술관 지하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신미술관이 젊은 작가들에게 전시공간을 제공해 그들의 발전 가능성을 가늠해보는 공간지원 프로젝트 형식으로 전개된다.

청년 조각팀 이름 '다다다'는 '생각한다.', '만든다.', '고로 전시한다.'의 삼단론법 종결어미 '다.'의 축약어로 형성됐다.

지난해 충북대학교 미술학과 조소전공 졸업생들로 구성돼 '2012광화문 국제아트페스티벌(세종문화회관)' 참가를 시작으로 이번이 세 번째로 전시다.

전시 타이틀인 '점漸 점點 점漸'은 '나아갈 점, 찍을 점, 다시 나아갈 점'이라는 의미를 담아 발전하고 성숙되는 과정을 보여주려는 의도를 담았다.

작가로는 김수영, 김우석, 김연규, 송유정, 어문선, 유희경, 이윤동씨 등 7명이 참여해 입체(조각), 설치 작품 등 15점을 전시한다.

먼저 김수영 작가는 '비非입체'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다양한 섬유를 바느질해 입체로 제작한 작품과, 액자를 통해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 투영된 평면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 양식 식기 위에 놓여 있는 섬유로 표현된 음식은 실제 요리를 통해 나타나는 특징들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면서도 작품의 재료적 특징도 놓치지 않고 있다.

김우석 작가는 유년 시절의 소유욕과 현재 성인이 되어서의 소유욕을 15cm 크기의 작품으로 보여준다.

갖고 싶은 것이 많았던 유년시절의 물건과 성인이 되어서의 물건의 가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간이 지나면 소유의 대상에 대한 마음이 변질 될 것이기에 가능한 것은 빠른 시일에 성취감을 느끼고, 불가능하다면 빨리 포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연규 작가는 이번 작업에서 사물을 인간으로 보고 있다.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는 사물들은 언제든 필요하면 찾아서 쓸 수 있는 움직임 없는 존재로 고정돼 있으나 안심했던 사물이 분실되고, 분실의 불안감이 생겼을 때 비로소 사물을 의식적으로 바라본다.

어문선 작가는 '산소의 시각화'를 작업 주제로 했다.

천식을 앓았던 작가는 항상 신선한 산소공급에 대한 무의식적인 집착이 있다. 작가의 작품 시리즈를 보면 식물이 등장하고 식물을 통해 산소가 생산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송유정 작가는 작품 '풉!'에서 순간의 웃음(반응)을 시각화한 작업을 보여준다.

웃음은 작가 자신 혹은 타자에게 현상으로 드러나기 전에 이미 내면에서 반응이 시작되는 것으로 상황에 따라 보여지는 반응보다 내면의 반응에 집중하고자 했다.

유희경 작가는 본인의 존재를 스스로에게 설명하기 위한 작품 활동을 보여준다.

'존재를 각인하다' 시리즈를 통해 모든 존재간의 관계를 보여준다. 공간과 시간이라는 관계, 그리고 그것 사이사이 모든 것들과의 관계작용에 의해 존재는 성립되고 또 설명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윤동 작가는 '뜻밖' 시리즈를 통해 등장하는 인물의 머리가 몸통보다 크고 사람이 아닌 외계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똑같은 표정으로 복제 된 인물이 한 공간을 매우고 군상이 모여 받고 있는 고통과 고통을 감추고 있는 방법을 통해 무겁기보다 가벼운 조형적 즐거움을 보여준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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