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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제품… 다른 가격… 왜?

온라인쇼핑몰, 백화점 상품 '최대 반값' 판매
비슷한 디자인·가죽원단 차이… 소비자 속아

  • 웹출고시간2009.12.08 19:43: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어? 왜 이렇게 가격이 차이나지·"

겨울을 맞아 부츠를 골라보기 위해 롯데영플라자 청주점을 찾았던 주부 A씨는 가격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인터넷 매장에서 골랐던 부츠가 롯데영플라자에서 판매된다는 것을 알고 실물을 직접 신어보고 구입을 결정하려 했던 A씨는 너무나 차이가 나는 가격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롯데영플라자에서 판매하고 있는 M사의 부츠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같은 회사 제품. 육안으로는 식별이 가능하나 사진으로는 식별이 어려워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 김규철 기자
A씨가 인터넷 매장에서 골랐던 부츠는 M사의 앵클부츠로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16만9천원(실제 판매가 14만여원)이었으나 롯데영플라자에서는 34만8천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그나마 할인행사기간 중이어서 30%를 할인해준다고는 하지만 14만여원이면 부츠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던A씨에게 24만여원이라는 가격은 이해할 수 없는 가격차였다.

이처럼 백화점과 인터넷 매장에서 판매되는 부츠가격이 큰 차이를 보여 소비자들을 황당하게 만들고 있다.

A씨가 구매하려던 M사 앵클부츠의 경우 M사 홈페이지에는 아예 리스트에 올라 있지도 않은 상태였다.

이에 대해 M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백화점사업부, 아울렛사업부, 인터넷사업부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인터넷쇼핑몰용 제품과 할인매장용 제품, 백화점용 제품은 모두 품질과 가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M사 관계자는 가죽원단과 앞모양이 다른 백화점 판매용과 인터넷쇼핑용 부츠를 제시했다.

이 관계자는 또 홈페이지에 이 모델이 올라있지 않은 부분 것에 대해 "연간 300개 이상의 신모델이 개발되기 때문에 모두 홈페이지에 올릴 수는 없다"며 "백화점에서 팔다 남은 상품을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M사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백화점용 제품의 혼돈을 막기 위해 '인터넷 전용' 또는 '이월상품'이라는 표기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이는 마치 백화점용 상품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싸게 판매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고의로 소비자가 구분할 수 있는 표기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게 하고 있다.

M사는 또 백화점용 부츠와 인터넷 쇼핑몰 용 부츠의 소재를 대조할 수 있는 비교표와 가죽 수입신고필증 등을 근거로 제시했으나 가죽원단의 사용처를 공정별로 알 수 있게 하는 구체적인 근거자료의 공개를 거부, 백화점용과 인터넷 쇼핑몰용의 원단차이를 밝힐 수 없게 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잃게 됐다.

M사의 부츠를 판매하는 롯데영플라자 청주점은 "실제 제품을 보면 소재가 다른 것으로 확인된다"며 "백화점용과 인터넷쇼핑몰 용은 각기 다른 제품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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