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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전기요금 인상 '촉각'

한 달 미뤄진 2분기 전기요금 인상분 결정
1분기 적용 13.1원 인상… 2분기 8~12원대 인상 전망
지난해 한전 영업손실 32조6천억 원… 올해 10조원 대 적자 전망
정부 올해 전기요금 kwh당 51.6원 인상 필요 밝혀

  • 웹출고시간2023.05.08 17:12:24
  • 최종수정2023.05.08 17:12:24
[충북일보] 올해 2분기(4~6월) 전기요금 인상이 이번주 중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상폭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지난 4월 충북 소비자물가가 3%대에 들어선 상황에서 공공요금 인상은 다시 물가 인상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분기는 난방을 가동하는 겨울을 지나 냉방철인 여름 이전 시기로 공공요금 인상에 최적기로 꼽히는 시기다.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충북도내 2분기 판매 전력량은 △2020년 6천345GWh △2021년 6천791GWh △2022년 6천961GWh다.

올해는 무더위가 일찍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에 이어 '냉방비 폭탄' 고지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민생 부담 우려, 서민생활 안정 등을 이유로 2분기에 적용될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발표를 미룬 바 있다.

현재까지 전기요금은 1분기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다.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kwh당 8~12원 가량 인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말 정부가 올해 1분기 적용 전기요금을 kwh당 13.1원 올린 것을 감안하면 이번 인상폭은 더 낮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10원 인상 기준 4인가구 월 전기요금 부담액은 기존 5만 원 대 후반에서 6만 원대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의 지난해 한전 1kwh당 전기구입 단가는 155.5원이었으나 판매 단가는 120.51원이었다. 구입단가 보다 낮은 판매단가로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다.

지난해 한전의 영업손실은 약 32조6천억 원에 달한다. 올해도 10조 원대 적자를 낼 것으로 보여 요금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해 한전 누적 적자 해소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올해 전기요금을 kwh당 51.6원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분기 인상분 13.1원을 제외하면 아직 38.5원의 인상분이 남은 셈이다.

한전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까지 인상분에 대한 정확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기차, 전기용품의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전기사용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른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보이지만 최종 결정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서민생활 안정, 국제 에너지가격 추이, 물가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 공기업 재무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해 전기·가스요금 조정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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