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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탈권위적 행보 나선 상병헌 세종시의장 '왜'

의장단·상임위원장단 협의로 임추위 민간위원 추천…5월 전직원 특별휴가 및 직원간담회 개최

  • 웹출고시간2023.05.08 11:10:35
  • 최종수정2023.05.08 11:10:35
[충북일보] 상병헌(사진) 세종시의장이 최근 탈권위적인 행보를 잇따라 보여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종시의회는 출자·출연기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의회의 민간위원 추천방식을 기존 의장추천에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협의 추천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최근 17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하고 투명한 민간위원 추천 방식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 민간위원 추천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이 협의해 추천하면 본회의에서는 추천결과를 그대로 의결하게 된다.

지금까지 세종시의회 임원추천위원회 민간위원 추천은 의장이 의원들에게 의견을 물어 추천해 왔고, 전국 17개 시·도의회 가운데 10개 시·도의회가 이같은 의장 추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상병헌의장은 "이번 조치는 의장의 권한을 내려놓는 조치"라며 "이는 전국 시도의회에서 처음있는 일로 다른 시도의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상 의장은 지난달 27일 사무처 전 직원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 휴가를 떠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특별휴가는 각종 의정활동 지원과 제83회 정례회를 앞두고 행정사무감사 준비 등으로 바쁜 직원들의 휴식권 보장과 사기 진작 차원에서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 의장은 "시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역량과 의지를 갖추기 위해서는 일하고 싶은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가정의 달에 주어지는 특별휴가가 직원들에게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 의장은 뿐만아니라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행보에도 나섰다.

지난달 11일부터 매주 화·목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무처 직원들과 '화목한 의회 만들기' 간담회를 가졌다.

상 의장은 "5급 이하 의회사무처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의장과 직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직원들의 고충을 듣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개선 방향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 의장의 일련의 행보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상 의장이 본격적인 이미지 변신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3~4월 출자·출연기관 개정조례안 심의 의결과정에서 의회와 집행부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사무처 직원들이 중간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고, 이들을 격려·위로하는 차원에서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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