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어린이에 멈춘 기억' 가슴 아픈 실종 아동 가족들

충북 지역 아동 실종 신고 건수 해마다 500여건
도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아이들 존재
실종아동센터 관계자, "실종 아동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 부탁"

  • 웹출고시간2023.05.03 20:54:48
  • 최종수정2023.05.03 20:54:48

함께하면 만날 수 있습니다

왜 사라졌는지, 살아는 있는지, 살아있다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믿을 수 없는 현실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실종자 가족들은 5월 가정의 달이면 더 큰 슬픔에 잠긴다. 점점 잊혀가는 사회의 관심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충북도청 민원실 입구 게시판에 붙어있는 '함께하면 만날 수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실종어린이 포스터가 쓸쓸해 보인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어린이날이 되면 가슴이 더욱 미어지는 이들이 있다. 아이를 잃어버리고 애타게 찾고 있는 가족들이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18세 미만 실종 신고 건수는 해마다 500여 건씩 발생하고 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496건 △2019년 501건 △2020년 443건 △2021년 518건 △2022년 657건(미발견 4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1월부터 5월까지 157명이 실종됐다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아동 1명은 여전히 행방불명이다.

실종아동센터 관계자들은 실종아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서기언 실종아동찾기협회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장기 실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지문등록 대조와 유전자 검사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실종된 아이들을 대부분 조기에 발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수십 년이 지난 장기실종아동에 대해선 수사가 매우 소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 대표는 아직까지도 고통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장기실종아동의 부모들을 대표해 실종아동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서 대표는 "현재 실종아동 기관은 계속 축소되고 있다. 하지만 관련 기관들은 실종아동 영상 제작과 전단지 배포 등 부모에게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을 위한 활동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SNS 등을 활용해 실종아동 찾기 홍보 활동 등을 통해 실종아동이 잊혀지지 않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임성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