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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진

청주시 상당구 민원지적과 주무관

2022년 7월 27일, 성웅 이순신 한산도 대첩으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지금으로부터 430년전, 1592년 임진왜란 해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한산:용의 출현"을 말하는 것이다.

공직 생활을 하면서, 매일매일 실천해야 하는 마음가짐 "청렴", 국어사전의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뜻하는데, 나에게는 공직사회에서 강의를 통해 알게 된 이순신 장군의 청렴 리더십과 에피소드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공(公)과 사(私)의 구별이 뚜렷했던 이순신 장군의 청렴성을 보여주는 일화가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훈련원 감독관을 맡고 있었을 때 병조정랑 서익이 자신의 친지를 특진시키려고 이순신 장군을 찾아와서 부탁하자, 이순신 장군은 "뚜렷한 공로도 없이 승진을 시키는 것은 나라의 법도에 어긋나며, 응당 승진해야 할 사람이 승진하지 못하는 불이익을 당하게 됩니다." 라고 말했다. 어떤 부정과 불의에도 타협하기를 거부했던 이순신 장군, 영웅이 된 것은 혁신적인 전략과 전술 때문이었지만, 사람들이 믿고 따랐던 이유는 이순신 장군의 청렴함 때문이었다고 한다.

세상 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되었다는 "불혹의 나이"에 필자는 공직에 입문을 하였으며, 행정복지센터와 구청의 민원실에서 4년째 청렴함을 매일 마음속에 되새기고 근무하고 있다. 행정복지센터와 민원실에서 등초본, 인감, 가족관계 서류 등 발급 수수료와 신고 지연에 따른 과태료 등 소액의 금액을 처리할 때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처리하며 납부를 한다. 또한 사회적 약자인 민원인분들에게는 한없이 배려하지만, 급행을 요구하거나 법과 원칙을 벗어나서 본인만의 편의를 봐달라는 민원인분들에게는 단호하게 안내를 하고 있다.

필자에게 청렴의 기본 소양을 함양시켜준 계기는 14년간의 회사 생활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투명하고 합리적이며 적법성에 근거한 윤리적 활동을 하게 하는 윤리 경영의 일원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했기 때문이다. 맡은 업무가 시설관리 및 유지 보수와 구매 업무로 매월 수천만원의 비용을 처리하고, 연년간 수십억의 기계설비를 구입하고 계약을 진행하였기에 누구보다 스스로에게 능동적이고 자기 통제에 엄격함을 유지하였다.

공직 사회의 공직자는 매일의 일상에서 모범을 보여야 하며 이를 위해 갖추어야 할 제일 중요한 덕목이 "청렴"이라 할 수 있다. 청렴의 향상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직자 스스로의 마음가짐이 중요하고, 올바른 행동들을 조금씩 실천해 나아가고, 청렴한 공직 선배들의 아낌없는 조언과 다양한 사례 교육을 통해 청렴은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고 생각한다. 스스로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으니, 공직 사회 내에서 청렴 의식 공유 및 교육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생각한다.

공직 사회 내에 청렴 교육 등이 이루어진다고, 모든 공직자가 청렴해질 수는 없을 것이지만, 이순신 장군과 같은 우리의 옛 선조들의 모범 사례에서 보듯이 청렴한 공직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개개인이 노력하고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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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취임 두 달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 말씀해 달라 2016년 국회 저출산고령사화특귀 위원장을 하면서 출산율 제고와 고령화 정책에 집중했다. 지난 6년간 대한민국 인구구조는 역피라미드로 갈 수밖에 없는 흐름이다.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인구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큰 틀에서의 인구미래전략이 필요하다. 취임 후 위원회가 해온 일을 살펴보고 관계부처, 관련 전문가, 지자체, 종교계, 경제단체 등 각계각층과 의견을 나눴는데 아직 연계와 협력이 부족하다. 위원회가 정책을 사전에 제안하고 부처 간 조정 역할을 강화해 인구정책 추진에 매진할 계획이다. ◇인구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위원회의 인구미래전략 비전과 방향은 현재 극심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위원회는 피할 수 없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하는 '미래 100년 준비'를 시작한다. 인구구조에 영향을 받는 산업, 교육, 국방, 지역 등 전 분야의 준비를 통해 사회구성원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탄탄한 미래를 설계하고자 한다. 인구구조 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출산율 제고는 반드시 필요하다. 새해에는 '2023년 응애! 응애! 응애!' 구호를 펼친다. 젊은 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