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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장애인복지사업 역대 최대 예산 투입

전년비 14.2% 증액된 1천495억원
디지털배움터 건립·재활시설 확충
장애연금등 생활안정사업 중점 추진
"장애인 자립·권리 보장에 총력"

  • 웹출고시간2023.01.10 16:16:48
  • 최종수정2023.01.10 16:16:48

충북재활원 중고령장애인 거주시설 조감도.

[충북일보] 청주시가 역대 최대 예산을 투입해 장애인복지 향상에 나선다.

청주시는 올해 장애인 관련 예산으로 전년대비 14.2% 증가한 1천495억 원을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장애인디지털배움터 건립 △재활시설 확충 및 지원강화 △장애연금 등 생활안정 등의 사업을 중점 추진해 장애인 권리를 보장한다는 목표다.

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장애인디지털배움터 건립에 속도를 낸다.

장애인디지털배움터는 25억 원이 투입돼 신봉동 옛 이동지원센터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600㎡ 규모로 지어진다. 상반기 내 설계공모 후 연내 착공, 2024년 말 준공 예정이다.

장애인디지털배움터는 기존 재활치료의 단점이었던 공간적 제약 없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가상경험과 정보교육, 사회적응 훈련, 대·소근육 재활 등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10개소로 확충된 장애인주간보호시설과 지역사회 재활시설 16개소, 직업재활시설 14개소에 대한 시설 확충과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105억 원을 투입한다.

장애인 생활시설인 충북재활원 마리아의 집(신봉동)은 고령화를 반영한 주거공간 조성을 위해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지상 3층, 연면적 1천65㎡ 규모로 증축한다. 92억 원(국비 23억 원, 시·도비 22억 원, 자부담 47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연초에 건축인허가 마무리 후 착공하고 연말 준공 예정이다.

장애인 서비스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시는 장애인활동지원 강화를 위해 583억 원을 투입,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종사자의 처우를 개선한다. 장애인 활동지원의 시간당 단가는 1만4천800원에서 1만5천570원으로 인상되고, 서비스 대상자는 2천35명에서 2천177명으로 확대된다.

돌봄이 어려운 최중증 장애인의 활동 지원 인력 가산 급여는 2천 원에서 3천 원으로 인상된다.

또 48억 원을 들여 발달장애인들의 평생돌봄을 강화한다.

성인 발달장애인의 주간 활동 서비스 이용 확대를 위해 최중증장애인의 1인 서비스 단가를 2만3천50원으로 증액해 지원하고, 이용 시간은 하루 7.5시간에서 8시간으로 확대한다.

성장기 장애아동(시각, 청각, 언어, 지적, 자폐성, 뇌병변)의 기능향상과 행동발달을 지원하는 발달재활서비스 지원 대상은 기존 712명에서 742명으로 확대된다. 바우처 지원금은 월 3만 원 인상돼 소득수준에 따라 최대 25만 원까지 지원된다.

단기돌봄기관은 긴급돌봄 국비 시범사업 추진으로 기존 3개소에서 4개소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단기돌봄기관이 포함된 44개소 장애인 거주시설 운영을 위해서는 26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장애인 안전·소득보장·일자리 지원이 강화된다.

장애인연금 등 생활안전엔 253억 원, 일자리사업엔 66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장애수당은 월 4만 원에서 6만 원으로, 장애아동수당은 최대 22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장애연금은 38만7천500원에서 40만1천950원으로 인상된다.

일자리사업엔 66억 원이 투입돼 장애인 맞춤형 취업지원 등 496명에게 일자리가 지원된다. 임금 수준은 전일제 기준 월 191만4천 원에서 월 201만 원으로 5% 인상된다.

재난안전 및 편의시설지원 등 기타 사업엔 108억 원이 쓰인다.

신장장애인 투석비 지원 및 청각장애인 인공달팽이관 지원대상의 선정기준은 기준중위소득 50%에서 각 120%와 150%까지 완화된다.

장애인 전동보조기기(전동스쿠터·휠체어) 주행 중 사고에 대한 제3자 배상책임보험 지원 사업이 신규 추진돼 사고 당 2천만 원 한도로 보장된다.

시는 복지시설에 빛과 소리를 활용한 맞춤형 경보시스템(음성점멸피난유도등)을 보급해 장애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재난상황에도 대비한다.

공공건물 및 다중이용시설 4천여 개소에 대해 5년마다 실시하는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실태조사는 오는 5월부터 추진해 장애인의 이동권 및 접근권 확보에도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장애 당사자와 가족의 목소리를 경청해 장애인의 자립과 권리를 보장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장애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고 다양한 장애인복지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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