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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 특허기술 산업화 ‘눈에 띄네’

특허기술 연구 출원에서 상용화까지 최소 1~2년 이상 걸려
농식품, 농자재, 이동식 수직재배장치 등 분야 다양화
'팥을 이용한 메주 및 고추장 제조방법'…'아린맛이 제거된 흑도라지청 제조방법' 등
농가소득 향상, 애로사항 해결 등 노력

  • 웹출고시간2021.09.13 20:05:37
  • 최종수정2021.09.13 20:09:08

충북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들이 조직 배양 연구실에서 다양한 품종들의 배양 연구를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항상 충북 농업의 발전과 농업인들을 위한 소득증대, 지역특화작목의 소비 촉진 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곳이 있다.

바로 충북농업기술원이다. 보통 특허기술 연구 출원에서 상품으로 출시되는 데 까지 최소 1~2년 이상 소요된다.

분야도 농식품, 농자재, 이동식 수직재배장치 등 다양하며 충북농기원만의 특허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산업화까지 성공한 사례도 분야별로 무수히 많다.

2020년~2021년 기준 통상실시 계약 체결을 통한 특허기술 산업화 우수사례는 많다.

대표적으로 '팥을 이용한 메주 및 고추장 제조방법', '아린맛이 제거된 흑도라지청 제조방법' 등이다.

기능성 식품 소재와 제품 개발 등 자체기술 개발을 위한 많은 연구와 노력 끝에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팥을 이용한 메주 및 고추장 제조방법'은 2017~2018년 2년간 연구해 2019년 처음 제품화됐다.

유용균주를 첨가한 팥 메주 이용 고추장 제조법으로 농촌진흥청과 공동 연구에 의해 개발된 기술이다.

'증보산림경제'에 존재하던 팥고추장을 실제 재현했다. 찐쌀, 찐콩, 찐팥을 1:2:1.5 비율로 혼합한다.

구수한 맛의 척도인 아미노태 질소 함량과 항산화활성도가 각각 11%, 25% 증가했다.

현재 통상실시 되고 있는 곳은 송영희전통담금, 옥샘정, 금봉산농원 등 총 3곳이다.

'송영희전통담금'은 이 기술을 적용한 DIY키트를 만들어 지난해 국내 최초 쌍방향 비대면 체험을 수행했다. 2020년 대비 소득도 2배 이상 향상됐다.

엄현주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박사는 "소비자는 특색있는 한식장을 원하는 편"이라며 "팥으로 메주를 담구는 속담도 바뀔 수 있는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이 소비자를 1차로 사로잡고, 2차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특색있는 고추장"이라고 설명했다.

'아린맛이 제거된 흑도라지청 제조방법'은 2018년 연구해 2019년 처음 출시됐다.

잘게 자른 건조도라지를 물에 침지 후 70~80도에서 9일간 숙성시킨다. 아린 맛이 제거되며 사포닌 함량 2.1배, 항산화 및 총폴리페놀이 증가했다.

명도는 감소하며 환원당, 적색도, 황색도는 증가했다. 아로니아 흑도라지청 총폴리페놀 함량은 1.9배 증가했다.

흑도라지 추출액, 배즙, 아로니아즙, 당류, 펙틴, 산류 배합비로 혼합해 농축한 것으로 생리활성에 우수한 편이다.

충북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들이 갈생팽이버섯 육성실에서 교배 육성연구를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기호도와 기능성도 우수해 포스트코로나 시기에 대응할 수 있는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현재 관주식품, 강원블루베리, 더불어세상 영농조합법인, 조은, 지리산 별마누, 라온 등 총 6곳에 기술이전돼 상품출시되고 있다.

엄현주 박사는 "기대효과로 미세먼지에 대응할 수 있으며 목감기, 환절기 건강식으로도 개발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충북을 대표하는 산채류 가공품이 없는 상황에서 건조 잔대순 제조방법을 활용한 잔대순 나물밥 간편식 상품화 등도 주요 산업화 우수 사례로 꼽히고 있다.

콩을 주원료로 사용한 100% 식물성 소스 제조 특허기술과 고추의 생 홍고추즙 등을 활용한 고추잼 제조 기술 등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엄 박사는 "유기농엑스포 대비해 유기농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지역농산물을 많이 소비할 수 있는 가공기술을 개발해 농업인과 가공업체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컨설팅과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개발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 지역 업체들의 애로사항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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