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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환경단체 "가로수 정책 고민하는 식목일 되길"

가로수 조성·보호해야

  • 웹출고시간2021.04.05 16:06:29
  • 최종수정2021.04.05 16:06:31

과도한 가지치기로 앙상해진 청주시의 가로수.

[충북일보]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청주시에 가로수 조성·보호 정책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식목일을 맞아 5일 논평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탄소중립 시대에 지자체의 가로수 정책이 어떤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9월 청주시 가경천의 살구나무 157그루가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베어졌다"며 "시민 반대에 충북도는 가로수가 베어진 구간에 나무를 다시 식재하고, 남은 구간의 가로수는 최대한 존치하는 방식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난해 11월 청주시 제2순환도로의 중앙분리대 가로수 650여주가 특정 기업에 공급될 공업용수 관로 공사를 위해 뽑혀 이식되는 등 가로수 훼손은 여전하다"라며 "베어진 것이 아니라는 차이만 있을 뿐 가로수 보호라는 개념은 들어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최근 가로수 가지치기에 대한 문제 제기도 많다"며 "지난해 무심천 자전거 도로 수양버들 80여주가 가로등·표지판 등을 가린다는 이유로 심하게 가지치기 당했고, 안덕벌에서는 도로정비사업을 이유로 은행나무가 뽑혀 사라져 그늘 없는 거리가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은 배출 자체를 줄이는 것을 제외하면 나무를 심거나 포집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이를 위해 가로수 없는 거리에 가로수를 심고, 훼손되는 가로수를 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가로수 보전은 더운 여름 그늘을 제공해 열섬 현상을 예방하고,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며 "가로수 정책에 대해 고민하는 식목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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