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참여연대 "청주~보은 간 송전탑 건설 사업, 주민 의견 들어야" 촉구

송전선로 지나는 마을 30개
한전 밀어붙이기식 사업 비판

  • 웹출고시간2021.03.22 15:41:41
  • 최종수정2021.03.22 15:41:41
[충북일보]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한국전력공사 충북강원건설지사가 추진하는 청주~보은 간 송전탑 건설 사업과 관련해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충북참여연대는 22일 성명을 통해 "한전이 추진 중인 청주~보은 간 송전탑 건설 사업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진행되고 있다"며 "송전선로가 지나는 마을만 해도 청주지역 10개 마을, 보은지역 20개 마을 등에 달해 주민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는 공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주북부지역과 보은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목적으로 청주 초정변전소부터 보은 삼승변전소까지 44㎞ 구간에 101개의 154㎸급 고압 송전탑 건설이 예정돼 있다"며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주민들은 뒷전으로 밀린 채 한전의 밀어붙이기식 공사 강행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한전은 밀양 송전탑 건설로 인한 주민 갈등을 겪으며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라며 "그러나 청주~보은 송전탑 건설과정에서 주민 대표는 해당 면마다 1명으로 한정되는 등 주민의견을 담아내는 과정은 여전히 폐쇄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입지선정위원회 절차를 거쳤으니 충분하다고 답하는 한전의 방식은 과거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라며 "진행 과정에서 송전선로가 변경됐지만, 주민들은 이 사실조차 알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입지선정위원회는 공식 회의록조차 공개하지 않고, 위원명단도 비공개로 하고 있다"라며 "송전탑과 송전선로가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위해 반드시 건설돼야 할 필수 시설이라면 지역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전 충북강원건설지사는 형식적 주민의견 수렴 대신 실질적인 주민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입지선정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한 뒤 "지역주민들의 건강권·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함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