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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학생, 서울대 많이 갔다

충북지역 고교 2021학년도 서울대 70명 합격
지난해 54명보다 30% 증가·도교육청 집계 중
2015년 이후 최대치 기록…수시 65명·정시 5명
카이스트·유니스트·의대 합격생도 상당수

  • 웹출고시간2021.02.08 20:31:34
  • 최종수정2021.02.08 20:31:34
[충북일보] 충북지역 고등학교가 2021학년도 서울대 대입전형에서 70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본보가 8일 도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지난 5일 발표된 서울대 입시전형에서 수시 65명, 정시 5명 등 모두 70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2020학년도 54명보다 16명이 늘어난 것으로 30%에 육박하는 증가율이며, 충북도교육청이 대학합격생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최대치다.

교육계에서는 이에 대해 지금까지 제기됐던 도내 고교생 학력저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고무적인 성과라는 반응이다.

연세대나 고려대 등 수도권의 다른 대학 정시모집 결과가 아직 발표되기 전이긴 하지만 충북지역 고교생들의 학력이 뚜렷하게 상승한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2018년 청주지역 고교평준화 배정방식 변경이후 도내 고교생들의 학력수준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도내 고등학교는 전국 각 대학의 수시전형에서도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카이스트, 유니스트와 연세대·고려대 등 수도권 대학은 물론 의학계열 대학 합격자를 상당수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주지역 고등학교 가운데 비 선호 학교로 꼽혔던 흥덕고에서 서울대 합격자 2명이 나왔고, 지난해 1명에 그쳤던 서원고가 3명을 배출했다.

청주 금천고는 서울대 합격자 외에도 중복지원자를 포함한 의학계열 합격자가 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돼 고무적인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의·치대는 보통 서울대보다 경쟁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주지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고등학교가 많이 나왔다. 충주고 6명, 충주중산고 4명, 충주예성여고 3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서울대 수시 최초 합격자수는 충북이 60명이었으나 최종 5명이 늘었다. 세광고·충주고 6명, 청원고 5명, 충주중산고 4명, 서원고·운호고·청주대성고·충주예성여고·교원대부고 3명, 금천·양청·옥천·청석·충북과학고 2명, 괴산고·대금고·영동고·오송고·음성고·제천고·제천여고·주성고·청주신흥고·청주여고·청주중앙여고·충북고·충북대부고·흥덕고 각 1명 등 60명이 서울대 수시 최초 합격자였다.

도교육청은 정확한 대학 합격생수를 집계 중이다.

김병우 교육감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지난 5일 간부회의를 통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꾸준히 진행해온 고교 교육력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었다"며 "교육구성원들이 기존 프레임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입시환경에 철저하게 대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육감은 "올해 대입 실적이 좋게 나와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심층면접, 자소서 같은 경우 지방 고등학교에서 상당히 풍부하게 준비를 해도 학교 명성에 가려져 부각되지 못했지만 이제 그런 부분들이 블라인드 평가를 통해 빛을 보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대가 지난 5일 발표한 2021학년도 정시모집 결과에 따르면 합격생 1명 이상을 배출한 학교는 지난해 317곳에서 300곳으로 17곳 줄었다. 일반고 출신 학생들의 비중은 53.6%로 지난해 54.9% 보다 줄었다. 자사고 출신은 210명(26.3%)이었다.

정시모집 합격생을 배출한 학교는 총 300곳으로 2년 연속 줄었다.

수시와 정시를 합할 경우 합격생을 배출한 학교는 942곳으로 전년보다 20곳 늘었지만 일반고 비중은 줄었다.

출신 지역별로는 서울이 350명(45.5%)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시(305명·39.7%), 광역시(90명·11.7%), 군(24명·3.1%) 순이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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