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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청풍호 수상비행장 결국 무산

위탁업체 경영난 등으로 계약해지 통보

  • 웹출고시간2017.06.12 13:25:35
  • 최종수정2017.06.12 13:25:55

국내 첫 수상비행장인 제천 청풍호 수상비행장 개장이 자금사정과 항공운항증명 발급 및 조종사 해고 등의 이유로 수차례 연기 끝에 결국 계약해지됐다.(사진은 조감도)

[충북일보=제천] 제천시가 역점 적으로 추진했던 청풍호 수상비행장이 업체와의 계약해지로 사업시행 5년 만에 결국 무산됐다.

수상비행장 위탁운영 업체인 온유에어(구 드림항공)는 경영난 등 내부사정으로 지난 1일 제천시에 계약해지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시는 법적인 검토를 거쳤으며 12일 위탁업체에 최종적인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시는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하는 한편 별도의 공모도 검토 중이지만 개장에 반드시 필요한 항공운항증명(AOC)조차 발급 받지 못한 상태에서 기존업체와의 계약까지 해지되며 사실상 사업이 중단됐다.

시 관계자는 "해당 업체는 우리나라 현행법 상 수상비행장 운항증명에 필요한 규정이 없어 육상 비행장의 규정을 따르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며 "위탁업체가 이어지는 어려움에 사업을 지속할 수 없어 해지를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상비행장 운항증명을 받기 위해서는 무려 280가지의 조건이 필요할 정도로 까다로운 건 사실"이라며 "새로운 투자자를 선정해 조기 개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청풍호 수상비행장은 제천시가 2013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국내 최초의 수상비행장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국비와 시비, 민자 등 총 40억 원을 투자해 청풍호와 비봉산 모노레일과 함께 제천 관광을 활성화시키는 데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그간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우선 시는 2013년 9월 수상항공장을 개장하기로 계획했고 2014년 9월에는 기반시설 공사가 마쳤다.

이후 수상항공기 정박장 부실시공 논란 속에서도 위탁업체가 수상항공기 6인승 세스나까지 도입했으나 개장에 반드시 필요한 항공운항증명을 받지 못해 위탁사와의 갈등이 이어졌다.

결국 제천시가 지난해 말까지 항공운항증명을 마치라는 취지의 최후통첩을 운영업체 측에 전달했다.

제천시가 지난 12일 발송한 3가지 조항은 △항공운항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진행하는 세부 내용을 매주 제천시에 보고할 것 △지금까지 투자된 비용의 세부 증명서류를 제출할 것 △올해(2016년)까지 운항증명서 발급절차를 완료할 것 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의 최종 요구에 위탁업체의 부실한 대응 등으로 계약이 해지되는 지경에까지 이른 상황이다.

결국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다섯 차례 개장연기로 정상적인 가동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던 청풍호 수상비행장은 당분간 기대가 어려운 실정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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