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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 수상태양광발전소 건립 득(得)보다 실(失)이 커"

청풍호사랑위원회, 후손에 물려줄 관광자원 손실 우려

  • 웹출고시간2016.07.26 13:37:23
  • 최종수정2016.07.26 13:37:23
[충북일보=제천] 청풍호 수상태양광발전소의 건립에 적극적인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제천 청풍호사랑위원회가 수자원공사의 '문제없음'에 조목조목 반박하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위원회는 26일 오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한수면 일부 의견을 제천시민 전체의 의견인양 호도하고 있다며 이는 밀실행정이자 졸속행정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이어 위원회는 시설 건립에 따른 득과 실에 대해 5가지로 요약하며 제천시와 수자원공사 등 관련기관의 면밀한 검토를 촉구했다.

첫째로 "관광도시 제천의 입장에서 향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인 관광자원을 포기하는 수준을 넘어 환경오염이 예상되는 시설설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한국수자원공사 측에서도 상노리 일원이 평상시 부유물이 유입되지 않는 적지라고 밝혔듯이 이곳은 수상관광자원을 개발할 수 있는 최적지이기 때문에 수상태양광발전시설 설치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로 "한국수자원공사가 밝힌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관한법률'에 따라 발전소 주변 5㎞이내 지역에 대한 지원금을 배분도 타 지자체인 충주시까지 배분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반경 5㎞ 이내 지역이라는 것은 인정하더라도 그 범위를 설치하는 지역 지자체에 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는 "수온상승과 수질오염, 전자파 발생, 안정성 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축구장 5개가 넘는 면적의 태양광발전 모듈이 청풍호 수면을 덮는데 수온의 변화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며 "청풍호는 가뭄 등에 크게 영향을 받는 곳이어서 수위 변화 등으로 수질오염과 안정성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네 번째로 "한국수자원공사가 밝힌 전자파 측정 결과는 2013년도 8월 21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평리 자전거도로 태양광시설 19㎑ 주변(18~21㎑)의 전자파 측정수치로 3만9천600㎡의 청풍호 수면에 태양광모듈을 설치해 연간 4천31㎿h의 시설에 적용하는 것은 부적합하다"며 "자전거도로 주변 태양광시설에 대한 전자파 측정치를 근거로 인체에 이상이 없다고 하는 한국수자원공사의 해명은 오히려 시민의 분노를 키울 뿐"이라고 비난했다.

끝으로 위원회는 "한국수자원공사는 경영난 우려는 없다는 견해지만 손실이 지속돼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면 적자를 감수하며 운영을 계속할지 여부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며 "자칫 한국수자원공사의 적자를 공공성을 이유로 국민의 혈세로 메워주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제천시의회의 재검토 촉구와 맞물려 시민단체의 반발이 이어지는 등 청풍호 수상태양광발전소 건립에 대한 투명한 추진과정 공개가 요구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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