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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 청풍호 수상태양광발전소 재검토 촉구

재검토 촉구 건의문 채택, 충북도와 수자원공사에 전달

  • 웹출고시간2016.07.24 14:27:48
  • 최종수정2016.07.24 14:27:48
[충북일보=제천] 제천시의회가 최근 반발이 일고 있는 청풍호 수상태양광발전소 설치에 대해 충북도와 제천시, 수자원공사의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천시의회는 지난 22일 오전 243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청풍호 수상태양광발전소 설치 재검토 촉구 건의문'을 채택해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보내기로 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지난 15일 제천 한수면에 축구장 5배가 넘는 수상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를 위해 충북도와 제천시, 한국수자원공사가 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을 듣고 14만 제천시민은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수상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심각한 자연경관 훼손과 구축물에 따른 수질오염, 전자파와 발전시설로 말미암은 생태계 교란 등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의원들은 "미래 대체에너지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발전소 건설의 정부정책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대규모 태양광발전소의 설치에 대한 경제성과 안정성, 자연재앙예방 등을 위해 더욱 면밀히 검토, 조사, 검증해 최선의 선택을 하고자 건의드리는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태양광모듈의 시설물들이 태풍이나 홍수, 한파 등 자연재해로 파손될 경우 청풍호의 수질오염은 더욱 심각한 상황을 야기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또한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발전시설로 자연환경파괴가 우려되고 발전에 따른 전자파로 사람과 동식물의 생체에 심각한 사태를 불러올 태양광 발전시설을 신중하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제천시민의 의지를 간과하지 말고 적극 검토해 미래 후손에게 물려줄 청정한 청풍호 보존을 위해 함께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수자원공사는 일부 제천시민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각종 위험과 환경오염 등에 대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며 우려를 일축한 바 있다.

수자원공사는 "수상태양광발전소는 다양한 검증절차와 기존 시설물의 운영 등을 통해 안정성이 입증됐다"며 "특히 수자원공사가 직영하는 만큼 주민들에 대한 수익분배나 시설물관리 등 우려할만한 사항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의 경우 제대로 된 검토과정이나 시민협의 등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불만이 제기되며 지속적인 논란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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