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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 수상태양광발전시설 우려와 반대 이어져

시민의견 수렴 없이 추진, 향후 문제 발생 시 논란
청풍호 사랑위원회 다양한 문제점 제기, 다시 논의해야 주장
충주시 왜 포기했나, 영동 1년도 안 돼 애물단지로 전락

  • 웹출고시간2016.07.18 13:07:16
  • 최종수정2016.07.18 13:07:16
[충북일보=제천] 제천시가 최근 충북도와 함께 추진을 협약한 청풍호 태양광발전시설에 대해 일부 시민들과 단체의 우려와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

인근 충주시가 포기한 사업을 시민들의 의견수렴이라는 과정 없이 사업을 추진키로 해 향후 문제점 발생 시 논란이 예상된다.

청풍호 사랑위원회는 "해당 지역주민들이 마을에 발전기금으로 매년 얼마를 주겠다는 사탕발림에 현혹돼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오는데 찬성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충주시가 거절한 이유를 제천시는 정확히 알고 신중하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충주시는 축구장 5~6배의 크기의 태양광 시설이 들어오면 수려한 충주댐 경관을 해치고 유람선 운행에 방해가 될 수 있고 수상레저 활동의 폭이 좁아질 것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대 여론에 부딪쳐 결국 주민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포기 배경을 밝혔다.

이어 "단일규모로 세계최대규모라고 홍보했던 영동 추풍령저수지 수상태양광발전시설이 지난해 12월에 완공됐으나 1년도 안 돼 발전단가가 떨어지고 저유가와 경기악화 등 경영난으로 폐업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 같은 전체적인 문제점과 주민과의 갈등으로 충주시는 사업을 포기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이 시설이 친환경적이고는 경제성이 있다고는 하지만 초기비용이 많이 들고 보수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라며 "또 수상태양광 시설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로 주민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수상태양광 설치로 청풍호의 심각한 자연경관 훼손과 수온 상승으로 매년 치어를 방류하고 있는 청풍호의 수질오염과 생태기 파괴로 인해 어민의 생계위협은 물론 식수원 오염마저 우려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장마철 떠내려 오는 각종 부유물이 시설에 치명타를 줄 수 있어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주민들 역시 제천시의 당장 지원하는 지원금에 현혹되지 말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로 영동 추풍령 태양광 발전소처럼 경영악화로 애물단지로 전락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위원회는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고 수상태양광발전시설에 대한 경제성과 안정성을 생각해야 하고 왕암동 폐기물매립장처럼 제2의 애물단지가 되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제천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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