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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한파에 '울고 웃는' 업계들

배터리 방전 · 빙판길 사고 많아 차량 공업사 반짝 특수
난방가전용품 등 동절기 물품 판매량 전년比 229% 증가
추운 날씨에 손님 발길 뚝…전통시장·영세음식점 울상

  • 웹출고시간2016.01.20 19:09:35
  • 최종수정2016.01.20 20:00:03

20일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청주북부시장이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텅 비어 있다.

ⓒ 박태성기자
[충북일보]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한파에 업계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갑작스러운 추위로 공업사나 배달업계 등은 손놀림이 바빠졌지만 전통시장이나 영세 음식점은 매출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역 공업사 등은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파에 자동차 배터리 방전이나 연료 이상 등 고장 차량과 빙판길 사고 차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청원구 한 공업사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진 이후부터 배터리 방전 등으로 센터를 찾는 차량들이 많아졌다"며 "긴급 서비스가 밀려 상당 시간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대형할인점 난방용품 판매량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마트 청주지점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난방가전용품과 머플러 등 방한용품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29%·143.2%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겨울 평년보다 따뜻한 기온이 이어지면서 난방가전용품 등의 판매량이 부진했었다"며 "지난 주말부터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추운 날씨로 시민들이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중국음식점 등 배달업계도 주문이 밀려드는 등 한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반면 맞은 전통시장이나 영세 음식점 등은 손님 발길이 끊기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아 울상이다.

청주북부시장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김모(여·63)씨는 "추위가 찾아온 지날 주말께부터 매출이 3분의 1 이상 줄었다"며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이후로 손님이 없어 평소보다 늦게 문을 열고 일찍 마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상인(여·65)은 "춥고 길이 미끄러워서인지 손님이 반토막 났다"며 "가뜩이나 불경기에 추위까지 찾아와 장사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음식점이나 호프집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산남동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이모(32)씨는 "평소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붐비지만 어제(19일)는 곳곳에 주차공간이 넉넉할 정도로 사람이 없었다"며 "그나마 가게를 찾은 손님들도 간단히 자리하고 귀가하는 분위기여서 매출에 타격이 있다"고 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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