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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출신 신현돈 전 1군사령관 명예 회복될까

국방부 감사서 음주 추태·시민 몸싸움 허위 판명
한민구 "인사불성 아니었다" 답변…파장 불가피

  • 웹출고시간2014.10.28 19:44:07
  • 최종수정2014.10.31 18:56:00
지난 9월 2일 전격 경질된 충북 괴산 출신의 신현돈(58·사진) 전 1군사령관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음주 추태 및 시민과의 몸싸움 등으로 경질된 신 전 사령관 문제가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거론됐다.

새정치연합 안규백(서울 동대문구갑) 의원은 국감에서 "신 장군이 불미스런 사고로 전역했고, 언론 보도에서도 시민과 (싸움이) 붙었다고 했다"며 "그러나 국방부 감사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내용을 보면 상당히 다른 내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이날 "신 전 1군사령관 문제를 (국방부) 감사관을 통해 확인했다. 결과를 보면 신 장군이 저녁 자리에서 술을 마신 것은 사실이지만 만취해서 인사불성 상태가 된 것은 아니었다"며 "오창휴게소에서 문제를 제기한 분과 말싸움이나 몸싸움도 벌이지 않은 걸로 파악했다"고 답변했다.

이 때문에 신 전 사령관 사건은 국정감사가 끝난 이번주부터 국방부 안팎에서 재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당시 새정치연합 진성준 의원은 성명을 통해 신 전 사령관의 기행을 폭로했고, 상당수 언론도 이를 인용하면서 확대·재생산 됐다.

진 의원은 성명을 통해 "신 사령관이 대통령 해외순방 기간(6월 19일) 위수지역을 이탈해 모교인 청주고에서 강연을 하고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과음했다"며 "(이동 중) 헌병에게 업혀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을 갔는데, 당시 복장 상태는 군화 한쪽은 신고 한쪽은 벗은 상태였다"고 폭로했다.

이어 "사령관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 동안 헌병이 출입을 통제하는 바람에 분노한 민간인이 이 사실을 경찰에 제보해 경찰청까지 보고됐다"고도 했다.

하지만, 국방부의 감사에서 진 의원의 성명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보다 훨씬 부풀려졌다는 얘기가 된다.

물론, 대통령 순방기간에 위수지역을 이탈해 술을 마신 처신에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다만, 음주 추태 및 시민과의 몸 싸움 등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만큼, 신 전 사령관의 명예를 회복시켜 줘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감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신 전 사령관을 전역조치한 국방부의 처신도 여론의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당시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A교수에 대한 조사도 신 전 사령관의 전역 조치 후 실시된 것도 심각한 문제다.

여기에 모교 방문 역시 사적인 일정이 아니라 육군본부 차원에서 추진된 공적 일정이었다는 것도 재조사가 필요한 대목이다.

충북 출신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신 전 사령관은 1979년 육군사관학교 35기 학사로 졸업한 뒤 한평생 국가와 민족을 위해 복무하면서 대장까지 오르는 등 전형적인 군인이었다"며 "명예를 중시하는 군인의 특수성을 감안해 여론재판에 의한 전역조치 가능성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반드시 가려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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