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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그는 누구인가?

언론·시민단체 리더 '행동하는 양심'
보수와 진보 아우른 지역의 큰 어른
한건복지재단 이사장 노인봉사 열정

  • 웹출고시간2014.06.20 10:22:40
  • 최종수정2014.06.20 10:22:51
19일 홀연히 하늘로 떠난 이상훈(77) 충북지역개발회장.

그는 지역의 '큰 어른'이었다. 언론과 시민사회단체 수장으로서 지역사회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행동하는 양심'을 보여줬다. 충북을 위해서라면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정치적으로도 보수와 진보를 모두 아우를 줄 아는 대인배였다.

1937년 충북 보은에서 태어난 고인은 청주상업고등학교와 청주대 수물학과를 나와 청주대 경영대학원 관리자과정과 충남대 행정대학원 최고위과정,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과정을 차례로 수료했다.

1971년 청주문화방송·충청일보 업무국장으로 언론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1984년 충청일보 편집국장, 1989년 중부매일 창간 발행인 사장, 2003년 충북일보 회장 등을 지냈다.

시민운동가로서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청원·청주통합시민협의회 위원장과 충북공동모금회장, 충북경제포럼 대표, 남북누리나눔회 공동회장, 대통령자문 지역발전위원회 자문위원, 충북환경교육네트워크 공동대표, 세계직지문화협회장,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점 유치회 대표, 신행정수도건설 충청권협의회 의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힘을 보탰다.

인생의 황혼길에 접어들어선 지역의 어려운 노인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었다.

2006년부터 한건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일하며 어르신공경 효 해외문화탐방, 소년소녀가장 지원, 경로당 유류비 지원사업 등을 펼쳤다.

이제 그가 떠난 자리에는 상패만이 남았다. 1회 충북예술상, 23회 충북도문화상(언론부문), 국민훈장 목련장(평화통일), 대통령상(새마을), 한국스카우트 금상, 한국스카우트 봉사대상, 국무총리상(사회복지), 청주문화지킴이상, 자랑스러운 정론인상.

삶의 흔적이 담긴 수많은 상패는 오직 지역 발전만을 보고 숨 가쁘게 달려온 그의 영정 뒤에서 오롯이 빛나고 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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