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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자유인 이상훈' 故 소석 추모문집 출판회

오늘 15일 청주예술의전당서
이시종 지사 등 56명의 인사 글 수록

  • 웹출고시간2015.07.05 18:31:59
  • 최종수정2015.07.15 18:05:13

소석 이상훈 추모 문집 표시

[충북일보=청주]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것이 인생인가 보다. 이승을 하직하는 날을 맞아 '내 흔적을 남기자 말아 달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싶다. (중략) 사랑하는 아들아, 딸아. 애비는 시인이 되어 자유롭게 살고 싶었으나 그렇지 못했다. 나는 가정일 보다 언론, 문화 활동과 지역사회 봉사를 내 일로 알고 평생을 바쳐왔다. 단 하나 내가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면 그것은 명예나 권력, 재산에의 유혹에 초연했다는 것일 뿐이다."

충북 언론계의 원로 故 이상훈 충북지역개발회장이 '청주 명사들이 미리 쓰는 유언장(청주문화 21호)'에 쓴 가상 유언장 일부분이다.

지난해 숙환으로 별세한 '소석 이상훈 회장 추모 1주기'를 맞아 추모문집 출판회가 마련된다.

소석추모문집간행위원회는 '영원한 자유인 이상훈'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15일 오후 6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출판회를 연다.

추모 문집에는 고인이 생전에 발표한 작품을 비롯해 이시종 충북지사 등 56명의 지역 인사가 고인을 추억하며 쓴 시와 수필 등이 담겼다.

이번 문집 자료수집에서 편집, 교정, 인쇄까지 전 과정은 박영수 딩하돌하 이사장이 진두지휘했다.

박 이사장은 "이상훈 형의 부음을 접하기 전날, 형은 제게 선물을 건네주셨다. 1950년대 문우들의 모임인 '청오회' 두 번째 문집에 실릴 작품이었다"며 "감성휴머니스트의 독백이 담긴 '목련꽃 피는 창 너머에'라는 작품으로 이번 추모문집에서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석 형은 통 크고 선이 굵은 긍정과 소통의 달인이셨다. 언제 어디서나 생각이 다른 사람들도 아우르는 천품의 덕장이셨다"며 "그러면서도 항상 낮은 자세로 일관해 적이 없었고 젊은이들과도 뜻이 잘 통해 어려운 지역 현안을 원만히 풀어내는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장훈 소석추모문집간행위원장(충북지역개발회장)은 "추모문집을 만들면서 위원 모두가 소석은 가장 열정적으로 고향발전에 옴 몸을 던졌던 아름다운 사람 중 한분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추모 문집을 통해 마음속으로 그리던 소석을 다시 만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이라고 말했다.

故 이 회장은 보은 출신으로 충북일보 회장, 중부매일 사장, 충청일보 편집국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언론계를 이끌어왔다.

또 충북예총 초대 사무국장, 충북공동모금회 회장, 충북경제포럼 대표, 충북4-H 후원회 부회장, 충북대학교 발전위원회 부회장, 남북누리나눔회 공동회장, 세계직지문화협회 회장을 맡아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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