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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흉악범죄… '교육의 도시 청주' 옛말

母, 딸 흉기로 찌르고 자해, 내연남과 남편 살해한 아내
연일 흉악범죄 잇따라 … 이미지 실추 우려 목소리

  • 웹출고시간2013.02.21 15:59: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가 연일 전국 뉴스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정초부터 '청주'에서 인면수심의 흉악범죄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문화의 도시를 자청하는 청주(淸州)의 도시 이미지까지 실추되는 모습이다.

21일 오전 8시20분께 청주시 상당구 한 아파트에서 L씨(42)가 딸(11)을 흉기로 찌른 뒤 자해, 거실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아들(14)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L씨의 아들은 경찰에서 "방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거실에서 큰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어머니가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L씨의 남편은 출근해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이들 모녀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내연남과 짜고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과 함께 4년을 지내온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1일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K씨(31·여)와 K씨의 내연남 J씨(40)에 대해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9년 3월10일 오전 3시께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한 주택 2층 셋방에서 잠을 자던 K씨의 남편 P씨(사망 당시 36세)의 가슴과 목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K씨와 J씨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나 내연 관계를 유지해 오던 중 K씨가 자신의 남편이 평소 폭력을 일삼는다며 내연남 J씨에게 범행을 제의,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J씨는 세 자녀와 함께 잠을 자고 있던 P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무참히 살해했다.

J씨와 K씨는 P씨의 시신이 썩어 냄새가 날 것을 우려해 방부제까지 넣은 뒤 이불과 비닐, 공업용 테이프 등으로 겹겹이 싸매 장롱속에 보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범행이 발각 될 것을 우려한 이들은 내연남 J씨의 고향인 청주시 율량동 한 주택 셋방을 얻은 뒤 이삿짐 박스에 사체를 넣어 이사한 뒤 4년째 방치해 오다 결국 덜미가 잡혔다.

K씨는 시신을 유기한 집에서 내연남 P씨와 함께 세 자녀를 키우며 살았다.

K씨는 "아빠가 집을 나갔다"고 세 자녀를 속이는 뻔뻔함까지 보였다.

충북지방경찰청 소속 한 경찰관은 "인터넷 검색창에 청주를 검색하면 흉악범죄 뉴스가 줄을 잇는다"면서 "정초부터 잇따라 인면수심 범죄가 발생해 안타깝다. 깨끗한 청주의 이미지가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 백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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