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흠((주)로얄관광 대표)빙모상=발인 2일 10시 충주의료원 장례식장 특1호실, 장지 충주시 목행동 공원묘지
▲김광섭(청주농고 주무관)·진섭(주성중 주무관)·노성(대장초 주무관)씨 모친상=발인 29일 흥덕성당 영안실 1호.
'살구꽃이 처음 피면 한 번 모인다./ 복숭아꽃이 처음 피면 한 번 모인다./ 한 여름에 참외가 익으면 한 번 모인다./ 초가을 연꽃이 구경할 만하면 한 번 모이고, 국화꽃이 피면 한 번 모인다./ 큰 눈이 내리면 한 번 모인다./ 한 해가 저물 무렵 화분에 심은 매화가 꽃을 피우면 한 번 모인다. ....' 다산 정약용의 '죽란시사첩' 머리말이다. 이런 모임도 있었을까. 시 짓는 친구들 친목회의 규약(회칙)인데 만나는 날을 꽃피는 때에 맞춘 것이다. 한 편의 시 같다. 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읊던 젊은 문사들의 고운 시심, 2백여 년이 지난 오늘에 헤아려보아도 멋이 있다. 지난 해 가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에서 이 글을 접하고 잔잔한 감동을 느꼈다. 서울 올림픽이 온 나라를 뜨겁게 달구던 88년, 내가 사는 시청 인근에 7층 탑 같은 목욕탕 건물이 문을 열었다. 목욕문화의 선구자 현포 박학래 선생과 당대의 건축가 김수근 두 분의 합작품이었다. 절묘한 건축미에 매료된 때문일까, 오시는 분들의 면면에 끌렸던 것일까. 이때로부터 버릇처럼 아침 등산 후 목욕을 하는 나의 일상이 시작되었다. 한 시간 남짓 우암산 등산으로 땀을 흘리고 와서 30분 정도 욕탕에 몸을
이마트는 18일부터 27일까지 이마트 전점에서 삼겹살 등을 최대 44% 할인판매한다. 18일부터 24일까지는 앞다리살과 뒷다리살 할인전을 한다. 앞다리살(100g)을 정상가보다 44% 할인한 500원에, 뒷다리살(100g)은 33% 할인한 400원에 판매한다. 21일부터 27일까지는 구이용으로 인기가 높은 삼겹살(100g)과 목심(100g)을 각 1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20일부터 27일까지 암소 한우 고기를 최대 45% 할인 판매한다. KB국민카드, 롯데카드로 구매하면 정상가에서 45% 할인 받을 수 있다. 냉장 등심(100g)과 냉장 채끝(100g)을 각 2970원에, 냉장 국거리(100g), 냉장 불고기(100g)를 각 1870원에 판매한다. 한편 롯데마트는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한 '돼지 저지방 부위 할인 기획전'도 한다. 저지방 부위인 돈가스용 냉장 돼지 등심(100g), 불고기용 냉장 뒷다리(100g), 수육용 냉장 앞다리(100g)를 정상가보다 최대 40% 저렴한 750원에 판매한다.
법원이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공유재산(편익상가)사용·수익허가 입찰에 참가했다 무효처리된 업체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청주지법 민사20부(재판장 조미옥 부장판사)는 27일 (주)건웅건설이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청주도매시장 상가 입찰에 관한 낙찰자지위보전 등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건웅건설은 설립이후 현재까지 사업의 소득과 관련한 법인세 등의 세금을 납부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농수산물 유통에 관한 사업실적 또한 전무하다"며 "특히 주소지에는 신청인의 회사를 표명하는 아무런 표시가 돼 있지 않은 것은 물론 오히려 다른 회사의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는 점 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건웅건설이 청주시나 청원군에 주소 또는 주된 영업소를 두지 않고, 대리입찰을 하는 등 입찰절차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신청인의 입찰을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본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의 판단에 어떤 잘못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이같은 사실을 고려하면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 건웅건설의 실체에 의문이 있을 뿐 아니라 상가를 직접 운영하기 위한 인적, 물적 조직을 갖추지 못해 신청인에게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에 대한 사용·수익을 허가할
충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가짜 양주를 먹인 뒤 정신을 잃은 취객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은 유흥업소 업주 겸 조직폭력배 유모(33)씨와 마담 박모(52·여)씨 등 2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또 취객을 유인한 삐끼 고모(38)씨와 지배인 권모(39)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이들은 지난 1월26일 오전 1시30분께 청주시 복대동 유흥가 인근에서 김모(29)씨에게 접근해 유씨가 제조한 가짜양주를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김씨의 지갑에 있던 신용카드로 현금 92만원을 인출한 혐의다.또 전모(38)씨 등도 유인해 같은 수법으로 108만원을 인출하는 등 5명에게 270여 만원의 피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술값이 싼만큼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종업원들이 현금을 찾아 드리겠다"며 미리 신용카드 등의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정신을 잃으면 10만∼50만원의 잔액을 남긴 채 현금을 모두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피해자들이 갖고 있던 주점 명함을 모두 회수해 신고를 하지 못하게 하는 치밀함을 보이기까지 했다.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취객에게 가짜양주에 콜라를 탄 폭탄주를 제공한 사실은 있지만 가짜양주에 수면제 등 약물은
충북경찰청이 성폭력·학교폭력·가정파괴범 및 불량식품 근절을 위한 '4대 사회악 근절 추진본부'와 '성폭력 특별수사대'를 구성해 28일 지방청에서 출범식을 갖는다.구은수 청장을 비롯한 각 과장과 NGO 단체장이 참석하는 출범식 뒤 발족하는 '4대 사회악 근절 추진본부'는 범죄예방분과, 수사분과, 지원분과 등 3개 분과로 편성되는 등 생안, 경무, 수사, 정보, 홍보 기능 등이 협의해 4대 사회악 근절에 나서게 된다. '성폭력 특별수사대'는 아동·청소년 성폭력 사건 전담팀인 '1319팀'을 확대해 10명으로 개편한 뒤 13세 미만의 아동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와 중요 가정폭력·학교폭력 사건 등 전담하게 된다.특히 '성폭력 특별수사대'는 원스톱지원센터, 117센터와 연계해 피해자 보호·지원활동을 병행하면서 장기간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를 추적하는 역할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새정부 국정 목표인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모든 기능을 총망라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백영주기자
송유관을 뚫어 휘발유 등 기름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청주청남경찰서는 지난 11일부터 최근까지 청원군 현도면 외천리 대한석유공사 송유관을 뚫고 등유와 휘발유 등 3만ℓ의 기름을 훔친 J(51)씨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이들은 외천리 쪽 지하에 대한석유공사 송유관이 매설돼 있다는 점을 노려 운반책 등 역할을 분담한 뒤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달아난 일당 3명을 쫓는데 수사력을 모으는 한편 훔친 기름의 유통 경로 등을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백영주기자
충북지방경찰청이 전국 최초로 경찰의 수사역량 강화를 위해 '자기사건 재판과정 참관제'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충북경찰청은 그동안 일부 수사 경찰 사이에 형사소송법상 수사보조자로서의 지위로 인해 잔존하는 피동적·소극적 수사 행태를 불식시키고 급변하는 사법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자기사건 재판과정 참관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자기사건 재판과정 참관제'는 자신이 담당해 구속된 사건을 담당 경찰관이 검사의 공소유지 방법, 변호인의 변론 여부 등 법원의 1심 재판과정을 직접 참관한 뒤 수사상의 과오를 분석해 수사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충북경찰청은 강조했다.경찰은 고소·고발·인지 등 자신이 담당한 사건의 1심 재판을 지켜본 뒤 보고서를 제출해 팀별로 문제점 등을 공유한 뒤 각종 수사과 회의시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김철문 충북경찰청 강력계장은 "수사관들의 역량강화와 함께 자신이 취급한 사건이 얼마나 당사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마련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영주기자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