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흠((주)로얄관광 대표)빙모상=발인 2일 10시 충주의료원 장례식장 특1호실, 장지 충주시 목행동 공원묘지
▲김광섭(청주농고 주무관)·진섭(주성중 주무관)·노성(대장초 주무관)씨 모친상=발인 29일 흥덕성당 영안실 1호.
'살구꽃이 처음 피면 한 번 모인다./ 복숭아꽃이 처음 피면 한 번 모인다./ 한 여름에 참외가 익으면 한 번 모인다./ 초가을 연꽃이 구경할 만하면 한 번 모이고, 국화꽃이 피면 한 번 모인다./ 큰 눈이 내리면 한 번 모인다./ 한 해가 저물 무렵 화분에 심은 매화가 꽃을 피우면 한 번 모인다. ....' 다산 정약용의 '죽란시사첩' 머리말이다. 이런 모임도 있었을까. 시 짓는 친구들 친목회의 규약(회칙)인데 만나는 날을 꽃피는 때에 맞춘 것이다. 한 편의 시 같다. 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읊던 젊은 문사들의 고운 시심, 2백여 년이 지난 오늘에 헤아려보아도 멋이 있다. 지난 해 가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에서 이 글을 접하고 잔잔한 감동을 느꼈다. 서울 올림픽이 온 나라를 뜨겁게 달구던 88년, 내가 사는 시청 인근에 7층 탑 같은 목욕탕 건물이 문을 열었다. 목욕문화의 선구자 현포 박학래 선생과 당대의 건축가 김수근 두 분의 합작품이었다. 절묘한 건축미에 매료된 때문일까, 오시는 분들의 면면에 끌렸던 것일까. 이때로부터 버릇처럼 아침 등산 후 목욕을 하는 나의 일상이 시작되었다. 한 시간 남짓 우암산 등산으로 땀을 흘리고 와서 30분 정도 욕탕에 몸을
이마트는 18일부터 27일까지 이마트 전점에서 삼겹살 등을 최대 44% 할인판매한다. 18일부터 24일까지는 앞다리살과 뒷다리살 할인전을 한다. 앞다리살(100g)을 정상가보다 44% 할인한 500원에, 뒷다리살(100g)은 33% 할인한 400원에 판매한다. 21일부터 27일까지는 구이용으로 인기가 높은 삼겹살(100g)과 목심(100g)을 각 1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20일부터 27일까지 암소 한우 고기를 최대 45% 할인 판매한다. KB국민카드, 롯데카드로 구매하면 정상가에서 45% 할인 받을 수 있다. 냉장 등심(100g)과 냉장 채끝(100g)을 각 2970원에, 냉장 국거리(100g), 냉장 불고기(100g)를 각 1870원에 판매한다. 한편 롯데마트는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한 '돼지 저지방 부위 할인 기획전'도 한다. 저지방 부위인 돈가스용 냉장 돼지 등심(100g), 불고기용 냉장 뒷다리(100g), 수육용 냉장 앞다리(100g)를 정상가보다 최대 40% 저렴한 750원에 판매한다.
법원이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공유재산(편익상가)사용·수익허가 입찰에 참가했다 무효처리된 업체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청주지법 민사20부(재판장 조미옥 부장판사)는 27일 (주)건웅건설이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청주도매시장 상가 입찰에 관한 낙찰자지위보전 등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건웅건설은 설립이후 현재까지 사업의 소득과 관련한 법인세 등의 세금을 납부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농수산물 유통에 관한 사업실적 또한 전무하다"며 "특히 주소지에는 신청인의 회사를 표명하는 아무런 표시가 돼 있지 않은 것은 물론 오히려 다른 회사의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는 점 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건웅건설이 청주시나 청원군에 주소 또는 주된 영업소를 두지 않고, 대리입찰을 하는 등 입찰절차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신청인의 입찰을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본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의 판단에 어떤 잘못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이같은 사실을 고려하면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 건웅건설의 실체에 의문이 있을 뿐 아니라 상가를 직접 운영하기 위한 인적, 물적 조직을 갖추지 못해 신청인에게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에 대한 사용·수익을 허가할
충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가짜 양주를 먹인 뒤 정신을 잃은 취객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은 유흥업소 업주 겸 조직폭력배 유모(33)씨와 마담 박모(52·여)씨 등 2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또 취객을 유인한 삐끼 고모(38)씨와 지배인 권모(39)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이들은 지난 1월26일 오전 1시30분께 청주시 복대동 유흥가 인근에서 김모(29)씨에게 접근해 유씨가 제조한 가짜양주를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김씨의 지갑에 있던 신용카드로 현금 92만원을 인출한 혐의다.또 전모(38)씨 등도 유인해 같은 수법으로 108만원을 인출하는 등 5명에게 270여 만원의 피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술값이 싼만큼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종업원들이 현금을 찾아 드리겠다"며 미리 신용카드 등의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정신을 잃으면 10만∼50만원의 잔액을 남긴 채 현금을 모두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피해자들이 갖고 있던 주점 명함을 모두 회수해 신고를 하지 못하게 하는 치밀함을 보이기까지 했다.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취객에게 가짜양주에 콜라를 탄 폭탄주를 제공한 사실은 있지만 가짜양주에 수면제 등 약물은
충북경찰청이 성폭력·학교폭력·가정파괴범 및 불량식품 근절을 위한 '4대 사회악 근절 추진본부'와 '성폭력 특별수사대'를 구성해 28일 지방청에서 출범식을 갖는다.구은수 청장을 비롯한 각 과장과 NGO 단체장이 참석하는 출범식 뒤 발족하는 '4대 사회악 근절 추진본부'는 범죄예방분과, 수사분과, 지원분과 등 3개 분과로 편성되는 등 생안, 경무, 수사, 정보, 홍보 기능 등이 협의해 4대 사회악 근절에 나서게 된다. '성폭력 특별수사대'는 아동·청소년 성폭력 사건 전담팀인 '1319팀'을 확대해 10명으로 개편한 뒤 13세 미만의 아동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와 중요 가정폭력·학교폭력 사건 등 전담하게 된다.특히 '성폭력 특별수사대'는 원스톱지원센터, 117센터와 연계해 피해자 보호·지원활동을 병행하면서 장기간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를 추적하는 역할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새정부 국정 목표인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모든 기능을 총망라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백영주기자
송유관을 뚫어 휘발유 등 기름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청주청남경찰서는 지난 11일부터 최근까지 청원군 현도면 외천리 대한석유공사 송유관을 뚫고 등유와 휘발유 등 3만ℓ의 기름을 훔친 J(51)씨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이들은 외천리 쪽 지하에 대한석유공사 송유관이 매설돼 있다는 점을 노려 운반책 등 역할을 분담한 뒤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달아난 일당 3명을 쫓는데 수사력을 모으는 한편 훔친 기름의 유통 경로 등을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백영주기자
충북지방경찰청이 전국 최초로 경찰의 수사역량 강화를 위해 '자기사건 재판과정 참관제'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충북경찰청은 그동안 일부 수사 경찰 사이에 형사소송법상 수사보조자로서의 지위로 인해 잔존하는 피동적·소극적 수사 행태를 불식시키고 급변하는 사법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자기사건 재판과정 참관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자기사건 재판과정 참관제'는 자신이 담당해 구속된 사건을 담당 경찰관이 검사의 공소유지 방법, 변호인의 변론 여부 등 법원의 1심 재판과정을 직접 참관한 뒤 수사상의 과오를 분석해 수사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충북경찰청은 강조했다.경찰은 고소·고발·인지 등 자신이 담당한 사건의 1심 재판을 지켜본 뒤 보고서를 제출해 팀별로 문제점 등을 공유한 뒤 각종 수사과 회의시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김철문 충북경찰청 강력계장은 "수사관들의 역량강화와 함께 자신이 취급한 사건이 얼마나 당사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마련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영주기자
박충규 전 충북지방변호사회 회장(50·연수원 21기)이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으로 선임됐다. 충북지방변호사회 창립 57년만에 소속 회원으로는 처음이다. 대한변협은 25일 오후 서울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위철환 신임 협회장(55·연수원 18기)과 박 부협회장 등 임원 취임식을 개최했다.박 부협회장은 충북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해 사법시험(31회)에 합격한 뒤 지난 1995년 청주에서 개업했다. 박 부협회장은 23대 충북지방변호사회장(2010∼2012년)을 맡아 변호사들의 결속과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변호사회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 날 김병철 변호사(56·연수원 18기)와 김준회 변호사(50·연수원 28기)가 대한변협으로부터 각각 공로상과 표창을 받았다. 김병철 변호사는 지난 2007∼2011년 충북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인권옹호와 법률문화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다. 김준회 변호사는 지난 2011∼2012년 충북지방변호사회 총무를 수행하면서를 변호사의 위상제고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백영주기자
적은 비용으로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충북도내 로스쿨 출신 변호사 '개업 러시'가 시작됐다.아직, 이른바 '반값 수임료' 등 수임료 인하 조짐은 감지되지 않고 있지만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의 등장으로 공급과잉에 따른 충북지역 법률시장 '불황의 늪'은 가속화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충북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현재 충북변호사회에 등록된 변호사는 120명.1년 새 25명(26%)이나 급증했다. 이 중 절반 정도인 12명이 로스쿨 출신 변호사다.충북도내 변호사들 중 10%가 로스쿨 출신인 셈이다. 이들 중 현재 충북도내 법률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는 모두 10명이다.청주에서 7명, 영동에서 2명, 충주에서 1명의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각각 활동하고 있다. 6명은 법무법인 또는 개인 법률사무소에 고용됐으며, 나머지 4명은 단독개업을 통해 기존 변호사들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청주에서 2명의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의기투합, 쟁쟁한 청주지역 대형 로펌에 도전장을 던져 업계 이목을 집중 받고 있다.이처럼 충북도내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쏟아지고 있지만 아직 '수임료' 변화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법정에서 실형이 선고될 것을 눈치 챈 피고인이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잠적했다.24일 청주지법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0시30분께 이 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이대연) 심리로 J씨(51)에 대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항소심이 열리던 중 J씨가 갑자기 쓰러졌다.쓰러진 J씨는 법원 직원의 응급조치를 받은 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그러나 병원으로 옮겨진 J씨는 치료를 받은 뒤 잠적했고, 열흘째 자취를 감추고 있다.검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J씨의 신병 확보를 위해 자택이 있는 부산 등에 수사관을 급파해 J씨를 쫓고 있다.J씨는 부산에서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해 2월 무죄를 선고받은 뒤 이날 항소심 선고를 받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법원은 병원 검사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는 J씨의 신병 확보를 위해 구속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병원으로 갔지만 실형을 눈치 챈 J씨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백영주기자
청주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허위분양계약서로 농협으로부터 500억원대 사기대출을 받은 남광토건 전 대표 L씨(54)가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청주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는 지난 23일 500억원대 사기대출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사기)로 불구속 기소된 L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는 분양 계약자들이 실제 계약자가 아님을 농협에 알리지 않고 대출을 받았다는 점에서 농협을 속인 점이 인정 된다"며 "다만 회사의 어려운 자금 사정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점과 피해를 본 농협이 대출금을 전액 상환 받은 뒤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 집행유예를 선고 한다"고 밝혔다.L 대표는 지난 2009년 4월부터 2010년 9월까지 청주시 사천동에 아파트를 시공하면서 248명의 허위 분양계약서를 제출, 농협에서 559억원을 사기 대출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백영주기자
충북도내 가정폭력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검거된 가정폭력 범죄자는 모두 369명.이 중 6명이 구속되고 355명이 불구속 입건됐다.전년 153명(구속 3명, 불구속 150명)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 216명(141.2%)이 급증했다.검거 건수도 크게 증가해 모두 357건으로 1년 전 142건에 비해 215건(151.4%)이나 늘어났다.한편 올 들어 2월20일 현재까지 충북도내에서 18명이 가정폭력을 저질러 경찰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영주기자
40대 이모부가 자신의 집에 놀러 온 여고생 조카를 성폭행 한 뒤 목 졸라 살해 한 인면수심이 사건이 발생했다. 진천경찰서는 술에 취해 자신의 조카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A(47)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강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8시께 자신이 살고 있는 진천읍내 한 아파트에 놀러 온 조카 B(17)양을 성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성폭행 과정에서 A씨는 극렬히 반항하며 집안 화장실과 방 등으로 몸을 숨긴 B양을 쫓아가 주방에 있던 흉기를 휘두른 뒤 겁에 질린 B양의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B양은 옷이 벗겨져 피를 흘린 채 거실에 쓰러져 신음하고 있다가 외출하고 돌아온 이모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B양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양을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이 밖에 22~23일 충북지역에서 크고 작은 화재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22일 오전 3시20분께 진
'청주'가 연일 전국 뉴스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정초부터 '청주'에서 인면수심의 흉악범죄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문화의 도시를 자청하는 청주(淸州)의 도시 이미지까지 실추되는 모습이다.21일 오전 8시20분께 청주시 상당구 한 아파트에서 L씨(42)가 딸(11)을 흉기로 찌른 뒤 자해, 거실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아들(14)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L씨의 아들은 경찰에서 "방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거실에서 큰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어머니가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당시 L씨의 남편은 출근해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이들 모녀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내연남과 짜고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과 함께 4년을 지내온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청주흥덕경찰서는 21일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K씨(31·여)와 K씨의 내연남 J씨(40)에 대해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9년 3월10일 오전 3시께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한 주택 2층 셋방에서 잠을 자던 K씨의 남편 P씨(사망 당시 36세)의 가슴과 목을 수차례 찔러 살해
중국에 서버를 설치해 놓고 한국을 오가며 6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27명이 경찰에 검거됐다.충북지방경찰청은 21일 중국 상해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 서버를 설치한 뒤 현지에서 콜센터 사무실을 운영하며 '오리온뱃'이라는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운영총책 C씨(30·남)와 콜센터 직원 P씨(30·남) 등 4명, 통장모집책 L씨(28·남) 등 2명, 현금 인출책 K씨(28·남), 상습도박자 L씨(35·남) 등 모두 27명의 일당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이 운영한 도박사이트 입금계좌 총액은 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지난 5개월 동안 도박자금 운영계좌에 대한 계좌분석을 통해 모집책을 검거한 후 운영자를 확인, 운영자들이 수익금으로 리스 해 사용 중이던 고급 승용차와 고급 아파트 등을 찾아내는 등 끈질긴 수사를 통해 도박사이트 운영 관련자 전원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충북경찰은 도박 수익금 현금 3천만원을 압수하고 총책 C씨가 거주하는 서울의 한 고급 아파트 임대보증금 5천만원을 몰수했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우선, 운영총책 C씨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
택시업계가 대중교통 법제화를 요구하며 운행중단을 단행한 20일, 예상과 달리 출근길 교통대란 등 충북도내 택시 이용객들의 큰 불편은 발생하지 않았다.택시업계의 운행중단 참여율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이 날 오후 5시 현재 충북지역 등록택시 7천63대 중 3천500대가 정상 운행, 50%의 운행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시간이 흐를수록 운행을 시작하는 택시가 늘고 있어 이 날 오후 8시께면 사실상 택시 정상운행이 이뤄질 것으로 충북도는 예상했다.충북도 관계자는 "법인택시의 경우 대부분 정상 운행됐으며 일부 개인택시들이 운행을 중단한 상태"라면서 "만약을 대비해 출근시간 대체교통수단을 투입한데다 운행중단 참여 택시가 저조해 출근길 교통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청주에서 운행중단에 불참한 택시가 달걀 세례를 받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육거리 인근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택시에 10여명의 남성이 달걀을 마구 던지고 달아났다.택시기사 김모(51)는 경찰에서 "신호를 기다리려고 멈춰 섰는데 갑자기 웬 사람들이 택시를 둘러싸고 달걀을 던지고 달아났다"고 말
충북지방경찰청이 '금융범죄수사팀'을 신설했다.갈수록 지능화·조직화 돼 가고 있는 보이스피싱과 대출사기 등의 범죄에 강력 대처하기 위한 조처다.충북경찰청은 팀장(경정)을 포함한 6명의 수사관으로 구성된 금융범죄수사팀을 지난 18일 신설, 운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새로운 유형의 대출사기 범죄에 대해 경찰서 중심의 수사로는 한계가 있어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전문 수사인력을 배치, 적극적이 수사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충북경찰청은 설명했다.신설된 금융범죄수사팀은 대출사기 등 각종 금융범죄 발생시 초동조치 된 금융범죄를 일선 경찰서로부터 인계받아 사건을 분석, 검거위주의 수사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충북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신종범죄에 적극 대처,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지능화 된 각종 금융범죄가 의심될 경우 경찰의 즉각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영주기자
청주시내 한 주택 다락방에서 4년 동안 방치된 30대 남성의 사체가 발견됐다.경찰 조사 결과 이 사체는 부인과 그의 내연남이 공모해 살해한 뒤 4년 동안 방치해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청주흥덕경찰서는 20일 낮 12시께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모 고등학교 인근 주택에서 P(당시 36)씨가 숨진지 4년만에 발견됐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발견당시 P씨의 사체는 랩과 이불로 겹겹이 쌓인 채 종이 박스에 담겨 다락방 안에 보관돼 있었다.P씨의 사체는 손이 묶여있었고 가슴에 흉기로 찔린 흔적이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 조사 결과 P씨의 부인 A(30)씨는 자신의 내연남 B(39)씨에게 남편 P씨를 살해해 줄 것을 부탁, B씨는 2009년 3월10일 서울시 동대문구 셋방에서 A씨와 함께 잠을 자고 있던 P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P씨를 살해한 뒤 A씨와 B씨는 P씨의 사체를 박스에 넣어 청주시 율량동 또 다른 셋방으로 옮겨 다락방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에서 B씨는 남편 P씨가 평소 자주 폭력을 행사해 내연남 B씨에게 살해를 부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영주기자
지난해 초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카메룬 다이아몬드 사건' .실체가 없는데도 당시 외교통상부까지 나서 '씨엔케이인터내셔널(이하 CNK)'이라는 회사가 카메룬으로부터 세계 최대 매장량의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획득했다고 홍보, CNK 주가를 띄워 관련자들이 수 백 억원의 시세 차익을 챙겼다 것이 이 사건의 핵심이다.이 사건은 당시 충북지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이 사건의 중심 인물인 CNK의 대표 오덕균씨가 청원군 낭성면이 고향인 충북지역 인물이기 때문이다.하지만 CNK 주자조작 의혹 사건이 불거진 뒤 CNK 주가는 폭락했고, 오 대표를 믿고 CNK에 투자했지만 투자 손실을 본 일부 충북지역 인사들이 부지기수 였던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이 이 같은 CNK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일단락 했다.1년이 넘게 걸렸다.CNK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사업은 현지 광산의 매장량을 부풀리고 외교부 명의의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띄운 '대국민 사기극'이었다는 것이 검찰 수사의 결론이다.검찰은 19일 오 대표를 기소중지하고 관련자 5명을 재판에 넘기면서 사건을 사실상 마무리 했다.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는 19일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사기적
검찰 한 수사관이 수사 편의 대가로 기획부동산 업자로부터 수백만원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청주지검은 수 년 전 기획부동산 관련 업자로부터 수 백만원을 받은 검찰 사무관 A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청주지검 모 지청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기획부동산을 업자로부터 수 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현재 서울지역 모 검찰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검찰 조사에서 "편의 대가로 돈을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게 돈을 건넨 업자 역시 대가성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백영주기자
청주흥덕경찰서는 18일 이발소 여주인을 폭행한 뒤 강간 하려한 A(56)씨에 대해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12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한 이발소 주인 B(55·여)씨를 강간하려다 B씨가 저항하자 폭행한 혐의다.경찰에서 A씨는 "이발소 비용이 비싸 주인과 다툼을 벌이던 중 화를 참지 못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영주기자
15~16일 산악사고와 교통사고 등 충북도내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16일 오후 1시40분께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월악산에서 A(여·33)씨가 오른쪽 무릎 부위를 다쳐 소방헬기로 제천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밤 8시께 청주시 흥덕구 성화동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B(58)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B씨가 평소 고혈압과 당뇨 등의 지병을 앓고 있었다는 유족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이에 앞서 15일 오후 4시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 다세대 주택에 살고 있는 C(64)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발견 당시 C씨의 몸에서는 외상 등 특이한 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숨진 지 4~5일 정도 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홀로 살던 C씨에게 지병이 있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날 오후 10시35분께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충북대학교 후문 버스정류장 인근 도로에서 D(44)씨가 운전하던 아반떼 승용차가 시내버스와 택시를 들이 받았다.이 사고로 택시기사와 버스승객 등 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