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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공포의 저체온증' 온다

동사 추정 사망사고 잇따라

  • 웹출고시간2013.01.08 19:50: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혹독한 추위가 연일 몰아치면서 비닐 움막에 살던 60대 여성이 저체온증으로 숨지는 등 동사 추정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온이 1도 떨어질 때마다 응급실을 찾는 저체온증 환자가 8%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나타나 유난히 추운 올겨울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추위와 바람, 젖은 옷 등으로 몸의 온도가 35도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 '저체온증'이다. 우리 몸은 정상 체온(36.5~37도) 아래로 체온이 내려가면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체온을 유지하려고 한다.

몸의 온도가 32도 이하로 더 떨어지면 온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은 사라지고 의식이 저하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어린이나 노인은 몸의 방어기능이 떨어져 더 쉽게 저체온증이 발생하며, 음주 등으로 뇌 기능이 저하되면 몸의 열 조절 능력에 장애가 생겨 저체온증이 손쉽게 발생한다.

지난 4일 오전 10시께 충주시 노은면 안락리 인근 야산 비닐 움막에서 A(6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비닐 움막 인근의 요양원 원장(58)은 평소 자주 보이던 A씨가 한 달 전부터 보이지 않자 움막을 찾아갔다가 온몸이 꽁꽁 언 채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4~5년 전부터 홀로 산에 들어와 움막을 짓고 살던 A씨가 매서운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부검을 의뢰했다.

또 8일 오전 7시께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 1구 마을회관 앞에서 B(82)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 C(6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달 26일 오전 10시께에는 영동군 양강면 한 주택 마당에서 D(58)씨가 술에 취해 잠이 들었다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저체온증 예방을 위해 한파특보 등 강추위가 몰아칠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부득이 외출을 할 때는 방한이 잘되는 옷을 겹쳐 입고, 열 손실이 가장 많은 머리를 모자나 목도리로 감싸줄 것을 당부했다.

충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저체온증이 의심되면 환자를 따뜻한 실내로 옮기고, 차가운 옷을 벗기고 땀을 닦아주는 응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마사지나 겨드랑이와 목, 사타구니 등에 보온 팩을 넣어 체온을 올려주는 것이 좋고 반드시 병원으로 옮겨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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