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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9.03 08:49: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05년 12월 23일 밤 12시께.
충북혁신도시입지선정위원회가 장고 끝에 진천·음성을 충북 혁신도시 최종 후보지로 선정·발표했다.
이처럼 충북 혁신도시 후보지로 진천·음성이 최종 선정되자 제천시민들은 크게 실망했다.
충남 연기·공주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당초 충북엔 혁신도시가 배정되지 않았다. 이에 충북 북부권은 역차별을 주장하며 수도권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충북 혁신도시를 쟁취했다.
그 중에서도 제천시는 가장 먼저 혁신도시 유치전에 뛰어들어 정열적인 유치운동을 벌였다. 그러기에 제천의 혁신도시 탈락 소식은 제천시민들에게 큰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도지사 퇴진’ ‘분도(分道) 추진을 위한 주민투표’ 요구 등 반발은 거셌다.
충북 인구의 절반이 청주·청원에 몰려 있는 등 수도권 집중화보다 더 극심한 청주권 집중화에 이처럼 북부권이 반발하는 것은 당연했다.
그나마 충북도가 12개 공공기관 중 3개 연수기관의 제천 개별이전(분산배치) 방침을 발표하면서 제천시민들은 희망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그러나 이후 1년 7개월여 동안 제천에선 민·관이 3개 연수기관 제천 이전에 총력을 쏟았지만 연수기관 유치는 성사 불가능 쪽으로 흐르고 있다. 정부의 개별이전 불가방침이 너무도 단호하기 때문이다.
참여정부의 국정핵심인 지방분권의 실천과제인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이전 과정에서 연수기관 제천 이전 난항은 분산과 집중이란 괴리감 속에서 파생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가 지난달 30일 제천종합연수타운 조성을 위한 수도권 연수기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7월 중 수도권 소재 주요 공공기관·단체·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연수원 이전·신설계획 등에 대한 이 설문조사에서 109개 응답기관 중 연수원 보유 기관은 57곳이고, 이 중 앞으로 이전계획이 있는 곳은 21곳으로 나타났다.
또 연수시설이 없는 52곳 중 연수원 신설계획이 있는 곳은 18개 기관이었다.
도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기초로 제천시와 협조해 제천종합연수타운 유치활동계획을 수립, 이전·신설계획이 있는 기관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도의 이 같은 추진 의지는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환영할 일이다.
또 설문조사 결과 제천종합연수타운 조성계획에 대해 응답기관의 77%가 ‘좋은 구상’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유치활동에 힘을 얹어주고 있다.
그러나 설문조사 결과를 잘 들여다보면 수도권 연수기관 유치가 그리 간단하지 않음을 엿볼 수 있다.
응답기관 109개 기관 중 52.3%(57곳)와 24.8%(27곳)가 연수원 입지로 각각 경기도와 강원도를 선호했고, 충청권은 22%(24곳)에 그쳤다. 이는 이들 기관이 연수원 입지선정시 접근성(62곳)을 우선 고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제천종합연수타운의 수도권 연수기관 유치 성공을 위해선 경기도보다 접근성에서 다소 뒤진 제천지역을 연수기관들에게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관건이다.
중앙선 등 세 개의 국철이 교차하는 철도의 중심지이고, 중앙고속도로와 내년 개통예정인 동서고속도로(안중~삼척) 등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음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게 유치단의 과제다.
이와 함께 청풍호반과 국립공원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교육·문화 콘텐츠 개발과 정주여건 개발에 도와 제천시는 적극 나서야 한다.
진천·음성의 충북 혁신도시와 제천종합연수타운의 상생을 기대한다.
/ 강신욱<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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