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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장찬저수지 빙어낚시 '아슬아슬'

대청호는 해빙기 안전과 코로나19 감염우려로 전면 통제
어린이 2명 수북리 대청호 얼음 녹은 가장자리에서 빠지기도

  • 웹출고시간2021.01.28 18:05:08
  • 최종수정2021.01.28 18:05:08

지난 27일 옥천군 이원면 장찬저수에 빙어낚시가 여전해 해빙기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속보=농어촌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옥천관내 저수지에서 빙어낚시가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어 해빙기 안전이 우려된다.

<14일자 3면, 21일자 3면>

지난 27일 오후 옥천군 이원면 장찬리 장찬저수지에는 10여명이 얼어있는 저수지로 들어가 빙어 잡이를 하고 있었다.

최근 영상의 날씨가 지속되면서 얼음 표면서부터 녹기 시작해 현재 얼음두께는 10cm 남짓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옥천군 이원면 장찬저수지에 빙어 낚시꾼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 의자 등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 손근방기자
한 낚시꾼은 "10cm 정도의 얼음 두께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빙어 잡는 도구를 들고 저수지 안으로 서슴없이 들어갔다.

한 낚시꾼은 저수지 가장자리가 녹아서 발이 빠지자 저수지를 빙 돌아서 들어갔다.

이들 낚시꾼들은 장찬리 마을 앞 저수지 가장자리에서 빙어를 잡았고 낚시꾼들 주변에는 손 녹일 때 사용한 고체연료 양철통이 놓여 있었으며 의자, 스틸로플, 일회용 컵, 비닐봉지 등이 저수지와 주변 곳곳에 그대로 방치돼 환경을 크게 훼손시켰다.

옥천군 이원면 장찬저수지 주변에 설치한 접근금지 안전줄이 형식적이란 지적이다.

ⓒ 손근방기자
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에서 빙어낚시를 못하도록 하기 위해 저수지 도로변에 설치한 접근금지 안전 줄은 있으나 마나 한데다 낚시금지 플랜카드도 걸어놓았지만 무방비였다.

"직원들이 조를 편성해 저수지를 순찰한다"는 옥천영동지사의 설명은 사실인지 의심까지 들게 했다.

같은 날 장찬저수지에서 좀 떨어진 개심저수지는 날씨 때문인지 빙어낚시꾼은 없었다. 얼어있는 저수지가 녹고 있는 모습이 역력해 사실상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장찬리 한 주민은 "얼음이 녹고 있는데도 저수지에서 목숨 걸고 빙어를 잡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며 "쓰레기 투기 등 저수지 관리당국은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반면 대청호 빙어낚시는 지난 26일부터 전면통제에 들어갔다. 옥천군이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해빙기 안전을 위해 내린 결정이다.

군은 옥천읍 수북리 안터교 주변과 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 등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현재 출입을 못하도록 하고 있다.

옥천 장찬저수지 주변에서 쓰레기를 소각한 흔적.

ⓒ 손근방기자
현재 대청호 얼음두께는 부분적으로 차이는 나지만 10∼13cm정도로 계속해서 얼음이 녹고 있는 상태여서 매우 위험하다.

더욱이 다음 주가 절기상 입춘인데다 앞으로 반짝 추위는 있을 수 있으나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보여 소방서 등과 함께 판단했다.

그런데 지난 25일 어린이 2명이 부모와 함께 빙어를 잡기 위해 옥천읍 수북리 대청호로 들어가다 얼음이 녹아 있는 가장자리에서 무릎까지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

다행이 부모들이 곧바로 조치해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 관계자는 "빙어 낚시꾼들을 저수지에서 강제로 나가게 할 수도 없는데다 싸우기까지 한다"며 "조를 편성해 순찰활동은 물론 안전줄까지 저수지에 설치하는 등 철저한 지도단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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