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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11.09 16:37:29
  • 최종수정2020.11.09 16:37:29

오여진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업무과 주무관

최근 쓰레기에 대한 심각성이 화제가 되면서 재활용품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있다. 재활용품 배출 방법을 우리는 잘 알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할 때다. 혹시 흉내만 내고 있다면 우리는 진짜 재활용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재활용을 할 때 가장 헷갈리는 건 비닐과 종이류다. 폐비닐은 음식물 등 이물질이 묻어있는 경우 재활용이 불가하고,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하거나 제거하기 어려운 경우 일반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 버려야 한다. 또한 유색 비닐(청색, 검은색 등)은 재활용되지 않는다. 우리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택배의 경우도 상자의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택배 스티커 등을 제거해 분리배출해야 재활용이 가능하다. 또 페트병, 캔, 유리 병류의 경우도 반드시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다른 재질의 뚜껑이 있는 경우는 뚜껑을 제거한 후 배출해야 한다.

또한 재활용되지 않는 품목도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나무젓가락, 도자기류, 아이스 팩, 알루미늄 호일, 깨진 유리, 알약 포장재 등은 재활용되지 않는 품목들이다, 각종 동물 뼈도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특히 혼동하기 쉬운 광고 전단지 같은 코팅된 종이 등은 재활용이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야 한다.

재활용품을 잘 배출해 버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활용품을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청주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대형폐기물을 버릴 수 있도록 스티커를 판매하고 있는데, 폐기물 접수를 하다 보면 그중에는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가구들이 많이 발견된다. 청주시는 그런 폐기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재활용(3R)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쓸모 있는 중고제품을 무상으로 수거하고 수리·수선해 재활용품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재사용이 가능한 가구는 이런 재활용센터 등을 이용해 충분히 재활용할 수 있다. 또한 우유팩은 행정복지센터에서 1㎏ 당 휴지 2개로 교환해 주고 있는데, 귀찮을 수도 있는 이런 사소한 행동이 모여 재활용품은 진짜 재활용되는 것이다.

또한 지난 2019년 12월 주성동에는 청주새활용시민센터가 개관했다. 이 센터는 자원순환 전문 인력 양성, 시민실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시민실천문화 확산, 자원순환 산업지원, 지역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센터를 통해 주민들에게 재활용품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뿐더러 많은 참여로 이어지게 할 수 있다.

재활용을 위해 내가 할 일은 큰 게 아니다. 내가 이용한 쓰레기들을 제대로 분리하는 것, 그리고 내 주변에서 재활용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이 모여 우리의 인식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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