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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色 전시공간서 '초여름 오아시스' 만끽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프리뷰전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서 원영미 '명상'展
벌랏마을 이종국 한지작가 '서울 나들이'

  • 웹출고시간2019.06.17 14:29:23
  • 최종수정2019.06.17 14:29:23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프리뷰전 '오픈코드(OPEN CODE)' 전시작 이경민 'U의 집합'

[충북일보=청주] 일찍 찾아 온 초여름 더위를 피해 실내로 전시 관람 나들이를 떠나보면 어떨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오는 7월 7일까지 13기 입주작가 20명의 프리뷰전 '오픈코드(OPEN CODE)'를 연다.

전시 주제는 군사용어로 사용되는 '오픈코드'에서 착안했다. 군사용어로 오픈코드(공개암호)의 의미인 '참뜻은 숨겨져 있으나 표면적으로 그 자체가 어떤 뜻을 의미하는 암호'처럼 작가와 그들의 작품들을 개별의 암호로 소개한다.

앞으로 1년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관람객들에게 공개할 그들의 새로운 작품의 의미와 사유방식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게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작품은 입주작가 20명의 입체, 설치, 평면회화,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동시대 젊은 예술가들의 다양한 예술경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작품 70여점이다.

전시는 창작스튜디오 전시실 전관에서 진행된다. 입주작가 20명은 작품과 작품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아카이브를 구성해 공개한다.

전시 부대행사로 '작가와의 대화'도 마련된다. 작가와의 대화는 18~20일 오후 1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원영미 작가의 ‘명상-The road’.

18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는 원영미 작가의 개인전 '명상-The road'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다양한 혼합재료를 사용해 고요하고 평온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작가는 잡다한 생각과 걱정을 내려놓고 생각의 멈춤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마주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러한 멈춤은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작가는 인생 여정을 명상(冥想)적 이미지로 표현해 관람객에게 다가간다.

대청호 녹조 속으로 들어간 이종국 작가.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대청호변 벌랏마을에서 자연예술 창작활동을 펼치는 이종국 한지작가는 서울 나들이를 한다.

이 작가는 오는 21일부터 열흘간 서울 평창동 영인문학관에서 '종이를 품은 달'을 주제로 기획전시를 연다.

영인문학관은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의 부인 강인숙 전 건국대학교 교수가 운영하는 곳으로 매년 문학분야뿐 아니라 문화예술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2015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의 명예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이 작가와 인연을 맺었다. 자연예술, 생명문화를 실천하고 있는 이 작가의 창작활동을 응원해 왔으며 이번 전시는 이 전 장관의 후원으로 개최하게 됐다.

이종국 작가의 대청호 녹조로 만든 달항아리.

이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종이를 활용한 다양한 예술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세계 최초로 종이를 활용한 달항아리 전시다.

대청호 등 4대강의 오염원인 녹조를 닥나무 껍질 등과 혼합해 종이를 만든 뒤 달항아리를 만드는 새로운 기법의 작품도 대거 선보인다.

이 작가는 이미 녹조를 활용한 문화상품 및 예술작품을 만드는 기술을 특허출원했다.

닥나무를 활용한 종이를 생산하는 것보다 녹조를 활용하거나 녹조와 닥나무를 혼합해 사용하면 다양한 형태의 달항아리와 소반, 접시 등 생활에 유용한 문화상품을 만들 수 있으며 작품 제작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는 녹조를 문화재생 할 수 있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 작가는 20여 년 벌랏마을에서 닥나무를 재배하며 한지를 뜨고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왔다. 최근에는 대청호의 생태와 한지를 소재로 한 토요문화학교, 사회적 농업법인 등을 운영하면서 자연학교, 도시농부 프로그램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작가는 "닥나무 종이는 느리게 살았던 과거의 일상과 삶을 닮았다면, 녹조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적 일상을 고스란히 닮고 있다"며 "이 두 개의 조합은 새로운 창작의 유혹을 멈출 수 없게 하는 마력이 있을 뿐 아니라 이 시대가 요구하는 융합과 창조의 가치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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