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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대의 잠든 피아노에 새 생명 불어넣다

충북문화재단·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이색 기부 운동 '리본 프로젝트-코드 11' 공동 추진
기증받은 피아노 예술작품화… 복지시설 등에 기부

  • 웹출고시간2016.05.09 16:24:53
  • 최종수정2016.05.09 16:25:35

'리본 프로젝트-코드 11' 포스터.

[충북일보] "잠든 피아노에 생명을 불어넣어 예술작품으로 탄생시킬 계획입니다."

충북문화재단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공동주관으로 '리본(Reborn) 프로젝트-코드 11'을 추진하고 있다.

도민들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피아노 11대를 기증받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뒤 피아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큰 틀이다. 도내 11개 시·군에 각각 한 대씩 배정되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이름을 붙였다.

지난달 기증받은 11대의 피아노들은 현재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 보관돼 예술작품으로의 재탄생을 앞두고 있다.

11명의 아티스트들은 피아노에 그림을 그리거나 조소작품을 붙이는 등 창의력을 불어넣어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다. 이 작업에는 충북미술협회, 민족미술인협회, 청년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 11명이 참여한다. 피아노 작품에는 기부자의 사연도 동판으로 부착된다. 예술작품으로 승화되는 과정은 영상으로 기록해 이후 문화기부 아카이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예술작품으로 변신한 피아노는 오는 21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광장에서 열리는 '보름달이 뜨면'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이 콘서트에는 11대의 피아노와 함께 400여명의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화합의 하모니를 연출할 예정이다.

작품화된 피아노들은 약 3주간 KTX 오송역, 청주국제공항 등 도내 곳곳에 전시된다. 재단은 이 기간 시민들에게 피아노를 개방해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도록 하고, 많은 예술가들이 이곳을 찾아 연주회를 열도록 할 계획이다.

프로젝트의 대미는 11대의 피아노가 새 주인을 찾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재단은 도내 11개 시·군에서 사연을 받아 피아노가 필요한 시설이나 복지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경식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3달간의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이 가진 힘과 가치가 도내에 확산되고, 재능기부는 다시 누군가를 꿈꾸게 하는 선순환 구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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