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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간이역 '추억의 명소'로 부활

심천·황간·추풍령역 등 낡은 건물 문화공간으로 변신

  • 웹출고시간2015.11.20 14:34:03
  • 최종수정2015.11.20 14:34:03

낡은 시설물을 문화공간으로 바꿔 관광상품화 한 영동군 심천면 심천역.

[충북일보=영동] 경부선 철도 중간 지점인 영동의 시골 간이역들이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영동역을 중간에 끼고 심천역, 황간역, 추풍령역이 옛 추억을 회상시키는 낡은 시설물에 문화공간을 덧붙여 관광상품으로 재탄생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심천역은 빛바랜 사진에서 보았던 초록 기와지붕과 하얀색 외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어린 시절 기억속에만 자리한 동심을 만끽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1934년 건립된 단층 목조건물로 초록 기와지붕과 흰색 외벽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근대 기간산업과 생활문화 흐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중요자료로 평가받아 2006년 등록문화제 제297호로 지정됐다.
전국의 50년 이상 역사 가운데 등록문화재는 이 역을 포함해 12곳에 불과하다.

110년의 역사를 가진 황간역은 지역 향토 예술가 손잡고 시와 음악이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공부 공모사업로 뽑힌 '문화디자인 프로젝트' 일환으로 국비 등 2억원을 들여 낡은 대합실과 역사 옆 통신시설로 활용했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난 10월 마무리했다.

역사 대합실은 정겨운 시골 간이역 느낌이 나는 맞이방, 향토작가의 시화를 전시해놓은 사랑방, 역사 앞에는 상설공연 무대를 설치했다.

역사 옆 건물 2층은 음료와 차를 파는 작은카페와 세미나실로 탈바꿈했다.

더불어 황간역 앞에는 관광객들에게 무상으로 빌려주는 '노란자전거'를 타고 인근 월류봉, 반야사 등 관광 명소도 둘러볼 수 있다.
추풍령역에는 오래전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급수탑이 옛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현재 남아있는 철도 급수탑 중 유일하게 평면이 사각형으로 역시 2003년 등록문화재 47호로 지정됐다.

군은 내년까지 이 급수탑 주변 4만9찬600㎡를 기차를 주제로 한 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낭만적인 여행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영동의 간이역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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