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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큰 이슈를 꼽자면 당연 '안전'이다.

세월호 침몰, 고양시외버스터미널 화재, 마우나리조트 붕괴, 판교 환풍구 사고 등 연이은 참사로 슬픔과 분노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출밤점은 지난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였다.

그렇게 200여일이 지났지만 그 충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의아한 것은 안전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달리 현실은 변한 게 없다는 점이다.

지역사회 곳곳에는 낮은 규범의식과 안전 불감증이 만연해 있다.

이로 인한 안전사고도 계속되고 있다.

각종 사고 위험이 산재해 있는 공사현장의 안전 불감증은 심각한 수준이다.

건물 4~5층 높이에서 작업을 하면서도 안전모 등 기본적인 장비조차 착용하지 않았다.

작업에 불편하다는 이유에서다.

DMB 시청이나 꼬리물기, 무단횡단 등 도로 위 각종 불법행위는 일상이 됐다.

하루에도 수많은 시민이 찾는 백화점 등 판매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화재 등 사고 발생 시 생명로 역할을 하는 비상구가 온전히 확보된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

영업 편의를 위해 시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고 있는 셈이다.

모두 명백한 불법행위들이다.

소방관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1분1초를 다투는 응급상황 출동을 가로막는 것은 다름아닌 시민의식이다.

허무맹랑한 허위신고나 장난전화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걸려온다.

사이렌을 울리며 출동하는 구급차에 욕설을 하는가 하면 악의적으로 끼어들기를 하기도 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불법주차 차량들을 피해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이 이어졌다.

우리의 현주소이며 기본과 원칙의 문제다.

안전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등의 재난대비·위기관리 시스템 구축 등 중·장기적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중요하다.

우리가 변해야 사회가 변한다.

변함없는 우리의 모습에서 안전은 멀고 먼 이야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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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