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지사선거 '네거티브전' 확산

민주 '새누리 윤진식 의원 행보' 연일 비난
새누리 "민주, 安 세력과 구태야합" 맞불 응수
"정책 실종…'판 전환카드' 뽑는 당에 효과"

  • 웹출고시간2014.03.12 19:28:56
  • 최종수정2014.03.12 19:30:02
6·4 충북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충주를 '화약고'로 만들며 정쟁에 함몰되는 양상을 보여 애초부터 선거 프레임이 잘못 설정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청주 다음으로 유권자 수가 많은 충주(2010년 제5회 지방선거 기준, 16만1천522명)가 지역구인 새누리당 윤진식 의원이 지난 3일 지사출마를 선언한 뒤부터 여야는 끊임없이 성명 등을 통해 각을 세우고 있다.

12일에도 새누리당 충북도당과 민주당 충북도당 간 상호 상대방이 오만하다며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이 이날 먼저 포문을 열었다. 육미선 도당 대변인은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시민들이 뽑아준 의원직을 거래의 수단쯤으로 여기는 듯한 윤 의원의 발언에 황당함을 금할 수 없다"며 "유권자를 허수아비로 여기는 오만불손한 태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윤 의원이 전날 "이종배 충주시장이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으면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새누리당도 '민주본색'이란 성명을 통해 즉각 응수했다. "안철수 세력과의 구태야합을 통해 지지율이 요동치자 이에 고무된 민주당의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자중하고 반성하면서 집안단속에 힘쓰고 당명을 또 어떻게 바꿀건지나 고민하라"고 맞받아쳤다.
 

이런 가운데 지사 선거가 '네거티브 프레임' 수순을 밟고 있다는 우려의 시각이 대두된다.
 

윤 의원의 '일거수일투족'에 지나치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는 게 기저에 깔려 있다.
 

즉 현재 정책 대결이 아닌 윤 의원의 '선거 행보'가 판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윤 의원의 정치적 거취 문제를 놓고 곳곳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에 '충주 전투'의 기류를 볼 때 여야가 향후 본선에서도 생산적 논쟁이 아닌 비방전으로, 네거티브가 고착화된 상태에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관측도 적잖다.
 

여야 충북도당이 최근 쏟아낸 성명과 장내외 공방전 등을 보면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정치학계의 한 관계자는 "여야가 '스톱'없이 이대로 가면 결국 지사 선거는 네거티브 캠페인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정책이 상당히 실종됐다. 양당의 자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덧붙여 "어느 당이든 판의 전환을 위한 카드를 먼저 뽑아들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여야가 '충주 프레임'에 갖혀 언제까지 공방을 벌이는지 두고 볼 일이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