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8.02.29 15:54: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부모산에서 본 오창뜰

부모산(322m)

부모산산성에서 본 청주역과 옥산 방향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과 지동동의 경계에 부모산이 자리하고 있다. 부모산은 해발 232m에 불과하지만 청주의 서쪽에서 가장 높고 청주시내와 미호천, 미호평야가 사방을 둘러싸고 있어 이름만큼이나 크게 보이는 큰 산이다. 동쪽으로는 청주시내 건너편의 우암산(338m)과 상당산성, 북동쪽으로는 미호천 옆에 있는 정북동토성과 오창의 목령산성, 북서쪽으로는 옥산의 동림산, 서쪽으로는 강외의 병마산성, 서남쪽으로는 은적산의 저산성과 복두산의 복두산성, 남쪽으로는 남이의 팔봉산과 봉무산, 남동쪽으로는 문의의 작두산성과 연결된다.

부모산은 다정함과 친근함이 묻어나는 부모와 엄숙함과 무게감이 느껴지는 산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부모와 자식 간의 정과 효를 떠올리게 하는 산이다.

부모산은 원래 ‘아양산’이라 부르던 것을 몽고 침입 때 지방 사람들이 이곳에 피난하여 모두가 살아남았으며, 또한 성안에서 샘물이 솟아 살아났으므로 그 은혜가 부모와 같다하여 ‘부모산’이라 했다고 전한다. 산성은 산의 지형을 이용해 성벽을 쌓아 평면이 삼각형을 이루고 있다. 성벽의 둘레는 1,135m이며, 성벽의 윗부분은 많이 무너졌으나 기저부는 온전히 남아 있다.

성벽의 너비는 6.4m이상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성벽의 높이 또한 너비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동서남북에 통행로가 있으며, 산성이 있는 산줄기를 따라 몇 개의 작은 규모의 보루 성들이 있다. 북문터 동측 성벽 외측에서 중부 이남지역에서 처음으로 계단식 보축 성벽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서울 아차산성 (사적 제234호)과 의정부의 대모산성과 같은 형태로 신라계 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내에는 연화사라는 사찰과 피난 전설 을 간직한 ‘모유정’이라는 우물이 있다.

한편 산성 내에서 원삼국기에서 삼국시대 후기까지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성벽의 기저부가 원상태로 남아 있으며, 중부이남 지역에서는 처음 조사된 계단식 보축 성벽 등 역사적으로 고찰할 자료가 많이 남아 있어 청주지역의 역사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눈 쌓인 부모산성

♣산행정보

강서초등학교 앞 시멘트 포장길로 중부고속도로 굴다리를 빠져나와 우측 주봉마을로 200여m 가면 부모산 1.7㎞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부드러운 능선 길은 중부고속도로를 내려 보며 잘 가꾸어진 소나무 숲속으로 이어진다. 간벌한 나무를 이용하여 계단을 만든 등산로를 따라 가파른 부모산성을 올라서면 남쪽 산불감시초소다. 산불감시초소에서는 청주의 최고봉인 선도산에서부터 한남금북정맥, 단군지맥, 금적지맥을 거쳐 계룡산까지 이어지는 하늘금이 장쾌하다.

올들어 가장 많은 눈이 온 연화사

이곳에서 150m을 시멘트 포장길로 내려서면 연화사에 닿는다. 부모산의 전설을 간직한 모유정의 수맥이 용출하고 있는 연화사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100여m 올라서면 청주시내, 우암산과 상당산성, 미호천과 미호평야가 한눈에 펼쳐지는 북쪽 산불감시초소다. 정상 주변에는 가족들과 함께 산에 올라 휴식을 취하거나 운동하는 사람들을 위해 드문드문 체육 시설물과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정상 부근에서 본 가경동 방향

길을 따라 서쪽 언덕에 오르면 미호평야와 오창과학단지, 청주역과 옥산의 동림산, 오송생명과학단지 현장과 강내가 눈앞에 펼쳐진다. 갈림길 위로 송신탑이 서있는 정상이 보이는데 그곳에 있는 모유정은 출입할 수 없다. 어머니 품속같이 포근한 부모산을 바라보며 빛나는 서청주의 미래를 다진다는 청주시 서부출장소에서 설치한 기념비에서 가로수길이 지나는 진약고개까지는 1.7km 거리다.

주봉리 갈림길에서 본 남이면의 산들

빽빽한 리기다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능선 길에는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고, 정상에서 400m을 내려서면 지동 1.3km, 가로수길1.3km 삼거리가 나타난다. 가족들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 있게 걸을 수 있는 오솔길을 400m을 더 내려서면 쓰레기매립장으로 가는 삼거리이다. 이곳에서 철탑 밑으로 난 길을 따라 900m을 내려서면 플라타너스 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가로수길이다.

제1코스: 36번국도(가로수길) 진약고개 강서휴게소-통신탑 (산행거리 1.7km)
제2코스: 지동-통신탑(산행거리 1.7km)
제3코스: 36번국도(가로수길) 해오름어린이집 안내판-통신탑(산행거리 2km)
제4코스: 광역쓰레기 매립장-통신탑(산행거리2.5km)
제5코스: 쌍용해장국-통신탑(1.8km)


♧ 교통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연화사까지는 5㎞채 안 되는 거리로 시내에서 수시로 운행되는 옥산행 버스나 비하동방면 버스를 이용하여 부모산 입구에 내리면 된다. 이외 경부고속도로 청주IC에서 가로수길로 진입하여 주봉마을입구에서 도보로 오르는 방법도 있다. 부모산 입구에서 연화사까지는 도보로 20여분 거리이며, 부모산 정상까지는 30-40분 정도 소요된다.

연화사 가는 길

승용차로 연화사를 찾아 가는 길은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현대자동차 청주서비스센터 방향으로 진행하다 비하동 효성아파트 직전에 있는 쌍용해장국을 끼고 돌면 야트막한 산이 보이는데, 그 길을 따라 농로 같은 길을 오르면 중부고속도로 횡단 지하 도로를 지나 부모산으로 향하는 오르막길이 나온다. 그 길을 따라 300m 정도 오르면 갯동뫼 식당을 지나 연화사 절마당에 이르게 된다. 절 마당 앞에는 승용차 1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연화사 입구 부모산 토속촌

♧잘곳과 먹을곳

연화사 방면에는 갯동뫼(염소전골 232-3005), 부모산 토속촌(손두부 231-2777), 쌍용해장국(236-1331), 강서 진약고개 마루에 있는 강서휴게소(설렁탕 232-1331). 하복대 상가지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부근의 식당과 숙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후원:밀레(레저토피아 www.leisuretopia.kr)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