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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3.05 16:02: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한 충북향토민속자료전시관 협력망 1차 사업 결과물로 '충청북도 향토민속자료전시관 소장유물 목록Ⅰ'을 발간했다.

'2012 충북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실시된 이번 사업에서는 각 시·군 전시관들의 장기적인 발전 기반구축을 목적으로 도내 7개 군에 위치한 향토민속자료전시관 소장유물(3천260건 5천325점)을 표준유물관리시스템에 등재하고, 그동안 정리되지 못했던 유물들을 목록화했다.

또 각 지역에 잠자고 있던 보물급 문화재들도 여러 점 발견됐다.

청원문화유물전시관에 소장중인 '영조대왕태실가봉의궤(英祖大王胎室加封儀軌)'는 영조대왕 태실을 관리하던 집안의 후손인 故 이상헌(청원군 낭성면 무성리)씨가 기증한 유물로, 이번 조사에 함께 참여한 정제규(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박사의 견해에 따라 보물급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이밖에 옥천 향토전시관내에 소장된 정립(1554∼1640) 관련 일괄 유물과 태평여지도 또한 역사적 가치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정립관련 유물은 임진왜란을 전후한 자료로서 정립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암기(顧庵記)'는 추후 정밀 검토가 요구된다. '태평여지도'는 다른 지역에서는 보이지 않는 유일한 지도 자료로서 이곳에는 경기(기전), 충청(호서), 전라(호남), 경상(영남), 강원(관동), 황해(해서), 평안(관서), 함경(관북) 지역에 대한 지도가 모아져있어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다.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각 지역 향토유물전시관의 특성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음성 향토민속자료전시관은 일찍이 다른 지역보다는 빠르게 서구 문물을 접해 다양한 근·현대 자료가 남아있다. 이를 토대로 음성지역 출신의 역사적 인물 관련된 자료의 확보 노력과 함께 근현대 기독교 관련 자료와 생활사 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확보해나간다면 보다 특성 있는 지역전시관이 될 것이다.

청원 문화유물전시관에는 천문·산법류에 속하는 시헌력 등의 자료가 상당수 나타나고 있어 천문에 바탕을 둔 농경생활 관련 유물을 통해 생활사 박물관을 목표로 유물을 수집해나가는 것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보은 향토민속자료전시관에서 예류(禮類)에 해당하는 '여사서내훈(女四書內訓)'은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불교관련 유물들을 보유하고 있다.

옥천 향토전시관은 향후 옥천 지역 출신 역사 인물 관련 자료, 지역 소재 유적 관련 자료 등 새로운 자료 확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예부터 교통과 문화의 중심지 기능을 했던만큼 지리지류의 자료를 확보해 특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문화재연구원은 앞으로 추가사업을 통해 도내에 남은 지역 향토민속자료전시관 기초조사와 체계적인 소장품관리, 숨겨진 지역의 문화유산을 소개·보전하고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전시관 운영·활용방안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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