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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은 삭제해야하는 아이콘?

충북대, 교내 건물안에만 있어 불편

  • 웹출고시간2009.05.26 21:27: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대 교정과 건물내 모습. 건물 밖에는 쓰레기통이 전혀 눈에 띄지 않으며, 건물 내에도 구석진 곳에만 설치돼 있다.

"쓰레기를 버리려고 아무리 길을 가도 교정 내에서 쓰레기통을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별 수 없이 쓰레기를 들고 다니거나 화장실에 버리죠."

충북대 식품공학과에 재학중인 A양의 불만 섞인 한마디다.

이처럼 충북대 내 쓰레기통의 설치가 대부분 화장실 앞이나 도서관 열람실 내부, 휴게실 등 건물내 구석진 곳에 국한돼 있어 오히려 실외 쓰레기 불법투기를 초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충북대는 현재 쓰레기통이 생기면 외관을 해칠 것이라는 판단에 교내 쓰레기통 설치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이다.

이와 함께 쓰레기통 설치에 대한 예산 확보도 쉽지 않다는 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반면 또 다른 도내 대학인 서원대의 경우는 건물의 안과 밖 모두 쓰레기통이 설치돼 있었으며, 건물 내에는 문 앞에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설치돼 있었다.

특히 잔디밭의 사이사이에 쓰레기통을 설치해 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했다.

청주대의 경우도 눈에 잘 띄는 곳에 쓰레기통을 설치해 학생들이 쓰레기를 들고 다니는 수고로움이 없도록 배려했다.

청주대 재학생 Y양은 "쓰레기통이 오히려 너무 많아서 낭비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라며 "건물 내부와 외부 곳곳에 쓰레기통이 설치돼 있어 학생들이 쓰레기를 버리기에 매우 용이하다"고 말했다.

무분별한 쓰레기통 설치가 오히려 미관을 해친다는 충북대의 주장에 대해서도 충분한 대안이 있어 크게 문제가 될 게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설치하는 곳의 환경과 어울리는 일명 '아름다운 쓰레기통'이 이미 일반화돼 있다는 것이다.

특히 충북대의 경우 학교 상징인 '황소' 캐릭터를 형상화하면 학교 홍보 효과까지 볼 수 있을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미관적으로 아름다운 쓰레기통을 사용하면 쓰레기통이 내포하는 의미를 무의식적으로 감지하게 돼 오히려 쓰레기의 양이 줄어드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충북대 재학생 B양은 "쓰레기통 자체가 미관을 해친다기 보다는 제때 치우지 않거나, 함부로 사용함에 따라 미관을 해치게 되는 것"이라며 "성숙된 시민의식과 추후 관리만 잘 이뤄진다면 쓰레기통 설치에 따른 문제점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현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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