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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4.26 16:13:13
  • 최종수정2023.04.26 16:13:13
[충북일보] 단양군 고수동굴 구경을 간 노부부가 직원이 조기퇴근하는 바람에 20여분간 동굴 내부에 갇히는 일이 발생했다.

2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9분께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 고수동굴에서 A(73)·B(여·60)씨 부부가 "동굴 내부에 갇혔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들은 10여분 뒤 119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고수동굴 관리사무소 직원을 불러 30여분 만에 입구 문을 열고 A씨 부부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A씨 부부는 추위를 호소하고 심신 불안 상태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최근 동굴 내부 온도는 섭씨 14도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관광객들인 이들은 지역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고수동굴을 둘러보던 중 조명이 꺼지고, 출입구가 잠기면서 동굴 내부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게 경찰과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당시 고수동굴 관리사무소 근무 직원은 관람객 입장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일찍 문을 닫고 퇴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수동굴의 하절기(4~10월) 관람시간은 입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퇴장은 오후 6시30분까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고수동굴 운영회사인 ㈜유신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유신 관계자는 "관람객이 남아있는지 이날 미처 확인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백배 사죄한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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