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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4년 전 '가죽 벗긴 소' 논란 다시 점화

대선 바람 타고 '시끌'

  • 웹출고시간2022.01.18 15:41:12
  • 최종수정2022.01.18 15:41:12

2018년 충주 중앙탑공원에서 열린 ‘수륙대제’에 등장했던 소 제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캠프 고문 무속인 전모씨가 이 행사에 관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 무불 중앙예술원장 제공
[충북일보] 4년 전 가축을 제물로 올렸던 충주의 한 주민 안녕기원제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18일 충주시에 따르면 2018년 9월 9일 충주 중앙탑공원에서 열린 '2018년 수륙대재 및 국태민안등불축제'에서 가죽을 벗긴 소 사체가 제물로 오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일광조계종이 주최하고 대한불교종정협의회가 주관한 이 행사는 같은 해 9월 10일부터 충주에서 열린 세계소방관경기대회를 안전하게 개최하고 충주시 경제 발전 등을 기원한다는 취지로 열렸다.

하지만 이날 오전 9시께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죽이 벗겨진 소 사체가 제물로 올라와 오후 6시 행사가 끝날 때까지 전시돼 행사에 온 시민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일광조계종이 개최한 이 행사에서 무속인들이 일부 행사를 주관했는데, 제물로 준비한 소가 행사 참석자들에게 큰 혐오감을 주면서 동물보호단체 등의 반발을 야기했다.

이후 사건은 잠잠해졌다.

그러나 최근 '가죽 벗긴 소' 논란이 재점화됐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 고문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씨가 당시 일광조계종 간부 자격으로 행사를 주관했다는 의혹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는 당시 행사를 일광조계종이 진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씨가 주관 단체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중앙탑공원 사용허가만 했을 뿐 행사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시는 관련 민원에 대한 답변을 통해 "살아 있는 소의 가죽을 벗겼다는 것은 조사결과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도축된 상태인 소를 제물로 사용했고, 얼었던 살이 녹으면서 피가 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죽 벗긴 소 논란이 확산하면서 여론이 악화하자 검찰 측 인사가 자신과의 친분 등을 거론하면서 시에 '조기 수습 노력'을 요청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당 검찰 인사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 언론은 전날 전씨가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업무 전반에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날 전씨가 소속된 네트워크본부를 전격 해산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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