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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밀약행정, 소각장·매립장 사업자 배불려"

박미자 의원, 67회 시의회 2차 정례회서 5분 자유발언
변종오 의원 "집단 암 발병 북이면에 더 이상 시설 건립 안 돼"

  • 웹출고시간2021.11.22 18:07:33
  • 최종수정2021.11.22 18:07:33
[충북일보] 청주시의 밀약행정이 폐기물 소각장·매립장 사업자들에게 황금알을 낳는 노다지 사업장을 제공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2일 67회 청주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 박미자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얼마 전 북이면과 청주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매립장이 조성된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담당부서에 묻기 전까지 전혀 내색도 없었고, 주민들도 모른 채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사설매립장이 이미 2곳이나 있지만 청주시 폐기물은 15% 정도밖에 되지 않아 85%의 외지폐기물을 청주로 반입시키고 있는 셈"이라며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창 2·3산업단지의 규모는 1천140만㎡임에도 2018년 2t, 2019년 0.93t, 2020년 0.9t의 매립량이 발생했고, 이런 상태라면 100만년이 지나도 오창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로는 매립장 종료를 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주오창테크노폴리스에는 기존면적의 20%가 방사광가속기부지로 전환돼 폐기물이 줄어들 것임에도 지속적으로 매립장을 유치시킨다는 것은 시민의 건강은 상관없이 개발업자들 배만 불리려는 의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냐"면서 "말도 안 되는 수치를 추정치로 잡아 허위로 신청해도 매립장 설치를 허가해줘 결국 청주시는 쓰레기 도시로 전락돼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근 10년 사이 주민 60명이 암으로 사망한 청원구 북이면에 더 이상 폐기물 처리시설을 들여선 안 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변종오 의원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북이산단에 설치되는 폐기물 배출시설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변 의원은 "북이면에는 반경 2㎞ 안에 폐기물 소각장 3곳이 있는데, 이들이 하루에 처리하는 폐기물은 무려 543t에 달하고 연간 9천여t의 유해 대기물질을 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일대에서는 최근 10년 사이 주민 60명이 암으로 사망했는데 이중 31명이 폐암이었다"면서 "특히 소각장에서 1㎞ 떨어진 한 마을 19가구에서는 5년간 10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한 집 걸러 한 명이 암으로 사망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같은 환경에서 주민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충북개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북이산업단지 내 개발면적의 3%인 3만 178㎡가 유보지로 결정됐고, 이 유보지의 용도는 1만8천126t의 페기물처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폐기물 처리시설이라는 또 다른 고통이 가중된다면 그들은 살아갈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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