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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본예산 3조 원 시대 ‘청주색’ 살린다

한범덕 시장, 2022년 시정연설서 내년 운영방향 발표
"고도·첨단산업 공존 미래도시 특징 강화"

  • 웹출고시간2021.11.22 17:06:08
  • 최종수정2021.11.22 20:18:06

한범덕 청주시장이 22일 67회 청주시의회 정례회의에서 2022년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한범덕 청주시장이 2022년 본예산 3조 원 시대 개막을 앞두고 청주만의 색깔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한 시장은 22일 67회 청주시의회 정례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지금은 미·중 패권 경쟁과 기후위기, 인구절벽과 지방소멸, 공정·정의·혁신에 대한 요구까지 이른바 5랑(浪)의 시대이자 거대한 전환의 시대"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도 본예산이 사상 처음 3조 원을 넘겼다"며 "거대한 전환의 시대를 헤쳐갈 수 있도록 시정운영 방향, 정책목표가 예산안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행정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인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재정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에게나 삶의 질이 높은 고품격 도시를 만드는 재정 △고도(古都)와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오래된 미래도시의 특징을 잘 살려 청주색을 분명하게 해줄 재정을 강조했다.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환경' 89개 사업에는 3천570억 원이 투입된다. '삶의 질이 높은 고품격 도시' 99개 사업에는 1조2천436억 원이, '고도(古都)와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오래된 미래도시' 77개 사업에는 2천432억 원이 각각 편성됐다.

주요 세부사업은 △코로나19 백서 제작 △인공지능 스마트시민안전시스템 운영 △제2매립장 조성 △도시재생 뉴딜사업 △우암산 둘레길 조성 △청주동물원 모노레일 설치 △충혼탑 추모공원 조성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건립 등이다.

한 시장은 "예비비를 제외한 모든 분야의 예산이 늘었지만 증가폭이 가장 큰 것은 산업과 에너지 분야이며 두 번째가 환경 분야, 그 다음은 지역개발과 보건 분야"라며 "코로나 위기 국면에서 경제와 고용 회복을 선도하는 한편,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시대에 대한 대응을 선제적이고 공격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수도권 비대화와 지방소멸의 시대를 청주만의 색깔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자 코로나19로 달라진 보건소의 위상에 걸맞은 정책사업들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라고 덧붙였다.

내년도 본예산은 올해 대비 15.7% 늘어난 3조94억 원이다. 수출 호조에 따라 지방세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났고, 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과 국·도비 보조금이 올해보다 2천550억 원(16%) 늘어났다.

채무 잔액은 예산액의 3.4%이며, 행정 운영 경비와 보조 사업비 등을 제외한 자체 사업비는 전년보다 1천612억 원(27.7%)이 증가한 7천430억 원으로 편성됐다. 재정자립도는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고, 재정자주도는 1.5% 늘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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