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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아파트 당첨,갈수록 '하늘의 별 따기'

인구 5.3% 느는 새 청약저축 1순위는 32.6% ↑
타 시·도와 달리 일반분양 분 50% 전국에 배정
일반가구 주택소유율은 서울 다음 낮은 53.5%

  • 웹출고시간2021.10.23 10:10:33
  • 최종수정2021.10.24 12:31:34

최근 1년 동안 세종시의 주민등록인구 증가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인 5.3%였다. 같은 기간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 수는 32.6%나 늘었다. 이에 따라 무주택 세종시민이 새 아파트를 마련하기는 앞으로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9월 18일 해가 뜨기 직전 세종 신도시 보람동 세종시청 인근의 한 아파트 26층에서 내려다 본 신도시 모습이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최근 1년 사이 세종시에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증가율이 전국 최고인 인구 증가율의 3배가 넘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집값이 서울 다음으로 비싼 세종시에 무주택자가 많은 게 주원인이다.
◇1년 간 늘어난 청약 1순위 가입자,대전보다도 7천여명 많아

한국부동산원이 운영하는 청약홈(www.applyhome.co.kr)에는 전국 및 지역 별 청약통장 가입자 통계가 매월 단위로 공개된다.

이에 충북일보는 가장 최근인 올해 9월과 지난해 같은 달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관련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1년 사이 전국 가입자 수는 2천512만7천182명에서 2천663만6천592명으로 150만9천410명(6.0%) 늘었다.

하지만 이 기간 외국인을 제외한 주민등록인구는 5천184만1천786명에서 5천166만7천688명으로 17만4천98명(0.3%) 줄었다.

나이 등의 제한이 없는 이 저축에 전체 국민의 51.6%가 가입하고 있는 셈이다.

시·도 별 가입자 수 증가율은 △세종(18.5%) △강원(11.9%) △경북(11.6%) △충북(11.51%) △충남(11.45%) 순으로 높았다. 또 같은 기간 세종시 주민등록인구는 34만8천14명에서 36만6천560명으로 1만8천546명(5.3%) 늘었다.

반면 △서울(2.4%) △대전(2.5%) △광주(3.6%) △대구(4.0%) △부산(4.2%) 순으로 낮았다.
증가율 1위인 세종은 늘어난 가입자 수가 2만8천731명으로, 인구가 약 4배인 대전(2만1천387명)보다도 많았다.

아파트 청약에서 우선 당첨 자격이 주어지는 1순위 가입자 수를 보면, 전국적으로는 1천334만5천124명에서 1천428만6천22명으로 94만898명(7.1%) 늘었다.

특히 세종은 7만6천18명에서 10만833명으로 2만4천815명(32.6%) 증가했다. 그러나 △부산 △광주 △울산 △전남 등 4개 지역은 오히려 줄었다.
◇주택소유율,서울 48.6%·세종 53.5% 순으로 낮아

정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건설 중인 세종 신도시(행복도시)에서 분양되는 모든 민영아파트는 전체 일반 공급물량(신혼부부 등 특별공급분 제외)의 50%가 비세종시민(전국 16개 시·도 거주자)에게 배정된다.

해당 지역과 인근 시·도 거주자에게만 청약 자격이 주어지는 다른 시·도보다 범위가 훨씬 넓다.

이는 '국가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해 정부 예산 등 22조5천억 원을 들여 만들어지고 있는 이 신도시의 특수성 때문이다.

게다가 세종시에는 아직 무주택 가구(임대아파트 거주자 포함)가 많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시·도 별 일반가구 주택소유율(전국 평균 56.3%)은 △서울(48.6%) △세종(53.5%) △대전(53.6%) 순으로 낮았다.

반면 △울산(64.0%) △경남(63.0%) △경북(61.2%) 순으로 높았다.

이로 인해 세종시는 전체적으로도 청약 경쟁률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급증하는 세종시에서는 앞으로도 대다수 무주택 시민이 새 아파트에 당첨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전국 15개 은행에서 취급하고 있는 주택청약통장은 △종합저축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 등 4가지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2009년 5월부터 판매되고 있는 종합저축은 가입 자격은 물론 청약 대상 아파트에도 제한이 없기 때문에 가입자 수가 가장 많다.

나머지 3가지 통장은 지난 2015년 9월부터는 신규 가입이 불가능해졌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 자료 제공=KEB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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