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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장 '전파수신 벽시계' 설치 요구

고3학생 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
전파 받아 자동 시간조정…오차 없어
소음 없고 시험실마다 정확한 시간표시

  • 웹출고시간2021.08.18 17:49:04
  • 최종수정2021.08.18 17:49:04
[충북일보] 오는 11월 18일 문·이과 통합으로 처음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장에 '전파수신 벽시계' 설치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고3학생들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지난 13일 "수능 당일 수험생들은 시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요인에 민감하다"며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시간 관리인데, 수능시험장 교실에는 벽시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교실에 원래 있던 벽시계를 치워버리고, 수험생 개인이 개별적으로 '아날로그 손목시계'만 가져와야하는 현실을 아느냐"면서 수능시험실에 벽시계가 사라진 배경을 설명했다.

청원인의 주장에 따르면 수능시험장에는 당초 벽시계가 배치된 적이 있었지만 당시 아날로그시계는 지금보다 더 큰 소음을 냈고,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진 수험생이 문제를 푸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시험장 내 벽시계 부착이 금지됐다.

무소음 디지털시계가 대안으로 제안됐지만 당시 시험실 2만 곳의 디지털시계가 한 치의 오차 없이 같은 시각을 가리키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서 이것마저 무산됐다.

청원인은 "교육부 관계자가 2006년 기술이 발전돼 모든 시계가 똑같은 시각을 가리킬 수 있다면 수능시험실에 시계를 부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사실도 언급했다.

이후 학생개인이 전자기능이 없는 아날로그 손목시계를 개별적으로 가져오도록 한 것이라는 게 청원인의 주장이다.

실제 올해 수능시험에서도 스마트워치·디지털시계·디지털기능이 있는 아날로그시계 등 전자기능이 있는 시계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청원인은 그러면서 "수능시험장에 그동안 시계를 비치하지 않은 것은 고사장별로 시간 오차의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자동으로 전파를 수신해 항상 정확한 시간을 나타내는 '전파수신 벽시계'를 이용하면 고사장별로 시간 차이가 나는 문제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인터넷 쇼핑에 '전파수신 벽시계'가 등장한 지 꽤 오래됐다"면서 "지금이야 말로 기술발전에 힘입어 소음 없고 정확한 시각을 제공하는 '전파수신 벽시계'를 각 시험장에 설치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청원은 18일 오후 4시 현재 참여인원 223명을 기록하고 있지만 검토해 볼만하다는 의견이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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