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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랩허브 유치' 운명의 날 밝았다

충북 오송, 글로벌 바이오헬스 경쟁력 갖추나
중기부, 9일 후보지 발표
보건의료기관 집적·사통팔달 접근성 등 강점

  • 웹출고시간2021.07.08 20:38:19
  • 최종수정2021.07.08 20:38:19

9일 충북 오송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후보지로 선정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은 오송에 입주해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치과용 근관 충전재 제조사인 메타바이오메드 전경.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후보물질 발굴부터 비임상 단계까지 신약 개발 창업기업들에게 시설과 장비, 분석·검사에 필요한 전문인력까지 일괄 지원하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후보지가 9일 발표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서류·현장 평가를 통과한 충북 오송, 인천 송도, 대전, 전남 화순, 경남 양산 등 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발표 평가를 진행한 뒤 최종 후보지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K-바이오 랩허브'는 오는 2025년부터 치료제·백신 등 신약을 개발하는 창업기업에 입주공간, 연구개발을 위한 실험·장비 등 주요 시설과 전문서비스, 협업·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창업기업 육성기관이다. 미국 보스턴 바이오 창업 지원기관 랩센트럴(LabCentral) 한국형 모델로 국비 2천500억 원, 지방비 85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충북도는 산·학·연·관이 집적된 국내 유일이자 최대 바이오클러스터인 '오송바이오밸리'를 후보지로 신청했다.

오송은 국내 유일 정부 주도형 바이오·보건의료에 특화된 오송생명과학단지를 품고 있다.

전국 유일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뿐 아니라 경부·중부고속도로, 청주국제공항 등이 있어 비수도권 지역 중 가장 우수한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다.

식약처와 질병관리청 등 6대 보건의료기관이 집적화돼 있고 대웅제약,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를 비롯해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 mRNA백신을 완제품 형태로 생산할 수 있는 큐라티스 등도 입주해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달 중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고 큐라티스는 백신 위탁이 가능한 업체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로 제출한 오송 부지는 이미 기반 조성 공사가 마무리 돼 있어 공사기간을 단축 시킬 수 있고 2028년 정상 운영에 들어가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도 인접해 있다.

그러나 낙관은 이르다.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천 송도, 대전, 전남 화순, 경남 양산도 만만치 않다.

인접한 대전은 국내 유일의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와 KAIST와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연구 인프라를 장점으로 꼽고 있다.

인천 송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의약 분야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과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등 인프라 유치가 용이하다는 점을 유치 근거로 들고 있다.

국내 유일 백신산업특구로 지정된 전남 화순은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KTR 동물대체시험센터, 국가미생물실증지원센터 등 6개 연구혁신기관 등을 활용 가능하다.

경남 양산은 대웅제약, 종근당 등 국내외 대형 제약사들과 협력이 용이하고 강소연구특구, 2023년 완공을 앞둔 밀양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등과 연계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 개발은 물론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등 다양한 중소·스타트업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K-바이오 랩허브'가 성공적으로 구축되는 것"이라며 "각 지자체가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겨룬 만큼 'K-바이오 랩허브' 마지막 평가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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