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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대동맥' 중부고속도로 20년 恨 풀다

오송3산단·방사광가속기 업고
기획재정부 타당성재조사 통과
기본설계 마무리 거쳐 실시설계 착수

  • 웹출고시간2021.06.30 21:08:37
  • 최종수정2021.06.30 21:08:37

중부고속도로(서청주~증평) 확장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비롯해 충북도에서 추진하는 대형 SOC 사업들이 확정되면서 민선7기 3년을 맞는 충북 경제 발전에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중부권 경제성장의 대동맥 역할을 해온 중부고속도로가 20년간 쌓아온 한(恨)을 풀었다.

30일 충북도는 중부고속도로 서청주~증평 확장사업에 대한 타당성재조사가 이날 오전 열린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은 사업비 증가로 좌초 위기에 놓이기도 했으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오송3생명국가산단 조성 등으로 경제성을 보완하며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

사업 구간은 서청주~증평(15.8㎞) 구간으로 기존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된다. 총사업비는 2천625억 원, 준공 시점은 오는 2030년이다.

중부고속도로는 경기도 하남시와 청주시 남이면을 잇는 길이 117.2㎞의 고속도로로 지난 1987년 12월 3일 개통했다.

병목현상과 상습 정체로 지난 2001년 8월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확장 사업이 추진됐다. 그 후 2006년 12월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고시까지 이뤄지며 2008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MB정부 출범 후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을 이유로 확장 사업은 중단됐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보류되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에서 공약하고 국정과제로 채택하며 재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중부고속도로 서청주~증평 구간 위치도.

서울~세종 고속도로 영향으로 2017년 12월 타당성재조사에서 서청주~증평 구간만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해당 구간에 대한 기본설계를 추진하던 중 오창지역의 신규 아파트 건설로 인해 단지 방음시설 설치비용 등 사업비 증가로 인해 또다시 2019년 5월 타당성재조사를 받는 난관에 봉착했다.

타당성재조사를 받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지만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한 교통량 증가, 많은 대형 화물차 통행에 따른 통행안전성 등을 들어 기재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중부고속도로 서청주~증평 공사는 현재 진행 중인 기본설계를 마무리한 뒤 곧바로 실시설계에 착수하게 된다. 실시설계를 위해선 내년 정부예산에 설계비 50억 원을 반영해야 한다.

도는 경제성 부족으로 확장 대상 구간에서 제외된 호법~증평, 서청주~남이 구간 확장도 계속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잔여 구간은 상습정체 구간이면서 개통 후 33년이 경과해 대부분 시설물의 노후화로 교통사고 위험 등 안전성 측면에서도 사업추진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인 도 균형건설국장은 "서청주~증평 구간이 확장되면 교통 지·정체 해소, 도로 이용자의 통행 안전성 향상, 도로 주변 아파트 단지의 소음방지 등 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나머지 구간도 조속히 확장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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